세미놀-오시올라 A, 오렌지 B, 탬파 지역 F
▲ 중앙플로리다지역 공기는 대체로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뉴욕 맨해튼을 덮은 오존 스모그. <공유사진> |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올랜도 주민들은 대체로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한2018 미국폐협회(ALA)의 대기 청정도 현황 보고서에서 센트럴플로리다는 공기 및 오존 위험도 측정에서 최상위 수준에 들었다.
다만 레이크 카운티의 경우 오존 스모그가 다소 높아 공기 청정도 점수에서 C를 받았다. ALA 측은 레이크 카운티 공기는 이웃의 인구 밀집 카운티인 오렌지와 세미놀 카운티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모그는 오염 물질로 대기가 뿌옇게 보이는 현상을 일컫으며, 자동차 배기관, 공장 굴뚝, 발전소 등에서 나오는 오염 물질이 대기의 열과 햇빛에 의해 오존 스모그로 변환한다.
센트럴플로리다에서는 주거지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세미놀 카운티와 미개발 지역이 많은 오시올라 카운티가 A를 기록했고, 올랜도시를 끼고 있는 오렌지 카운티는 B를 기록했다.
플로리다주 유일의 F점은 탬파시를 중심으로 한 힐스버러 카운티가 받았다.
오존 스모그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천식, 폐기능, 심장 발작, 신체내 생식기관 및 신경계통에 악영향을 미친다.
스모그는 자동차, 가솔린 그리고 산업 공장들에 대한 오염 방출 제재가 강화될 수록 감소 현상을 보인다. 일례로 2014년에서 2016년까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협회 보고서에서 오렌지 카운티는 건강에 위협이 되는 수준의 오존 스모그를 기록한 날이 연 평균 하루 이하를 기록했다. 그러나 1998년부터 2000년 사이에는 당시 연방 기준으로 연 26일이 보고서에 올랐다.
ALA는 연방환경보호청(EPA) 기준안을 포함해 미국내 대기 중 오존 농도 기준 규제가 너무 느슨한 것으로 평가한다. EPA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기인 2014년에 산업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존의 대기 농도 상한을 낮추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 그러나 주정부마다 새 기준에 맞춘 계획을 추진하는 데는 수 십년이 걸릴 수 있다.
전국 227개 메트로 지역 중 올랜도는 콜로라도 스프링스, 뉴욕주 로체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콜롬비아 등과 함께 오존 오염도에서 112위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가장 대기 오염이 심한 곳은 로스앤젤레스로 나타났고, 푀닉스, 라스베이거스, 댄버, 댈러스, 시카고, 뉴욕, 애틀랜타 등 대도시가 25위권에 들었다.
전국에서 오존 오염이 전혀 보고되지 않은 메트로 지역은 50여개이며, 이중에는 앨라스카 앵커리지, 메인주 뱅고르, 사우스다코다주 레피드 시티 등이 포함됐다. 플로리다주에서는 탤러해시, 멜본, 시브링이 안전 지역에 들었다.
ALA 보고서는 대기를 뿌옇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인 공기 중 입자상 화학물질 수준도 발표했으나 올랜도 지역은 비교적 안전지대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