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 키맵대학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각국에서 온 15명의 전문가 및 5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석해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공동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했다.
행사를 주최한 실크로드재단의 김길남 사무국장은 "과거 선조의 실크로드 개척정신을 이어받아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한국과 역내 국가들의 동반성장을 위해 마련됐다"며 행사 개최의 의의를 밝혔다.
지난 2009년 처음 시작된 이 포럼은 금융, 보건, 문화 등을 주제로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상호발전을 위한 민간교류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이틀간 계속된다.
특히 올해 포럼에서는 포럼에 참석한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 소속 학생들이 앞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자연재해 발생 때 자발적으로 봉사단을 꾸려 민간 구조지원에 나설 것을 다짐하는 '알마티 선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황성돈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 사무총장은 "네팔 지진사태를 지켜보며 소속 학생들이 자발적 봉사단을 만들자는 생각을 하게 됐으며 알마티 선언을 통해 이를 구체화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은 철도를 포함해 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가 지나가는 국가와 도시, 마을에 있는 대학들이 연대해 동서양 문명교류의 상징인 실크로드 정신을 회복한다는 취지로 지난 8월 한국의 경주에서 출범했다.
산하에 세계실크로드대학총장협의회, 세계실크로드대학생연합, 세계실크로드학회 등 3개 기구를 둔 이 단체는 옛 실크로드가 거쳐 가는 26개 국가의 39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