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중앙아시아 지역의 중점 협력국인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과의 경제협력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우태희 산업부 통상차관보를 중심으로 한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파견되는 경제사절단은 오는 23~24일 이틀 동안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돌며, 지난해 6월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이후의 후속조치에 주력한다.
오는 23일에는 중소·중견기업 25개사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한-우즈벡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하고, 24일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경협 포럼'과 '비즈니스 상담회', '한-카자흐 협력의 밤’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사절단 파견 배경은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지적됐던 무역불균형 문제를 완화하고, 교역 확대를 비롯해 이익 증대 차원에서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무역규모는 20억5000만달러, 카자흐스탄과의 무역규모는 14억6000만달러 수준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수입 규모는 우즈베키스탄으로부터 2000만달러, 카자흐스탄으로부터 5억6000만달러에 불과했다.
우 차관보는 이번 파견기간 중에 아지모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샤진타예프 카자흐스탄 부총리 등 양국 주요인사 면담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양국 경협 기반확충과 우리기업 프로젝트 수주활동 지원도 함께 할 계획이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의 아지모프 부총리에는 40억달러 규모의 메탄놀 올레핀(MTO)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과 100MW 규모의 사마르칸트 태양광 발전소 참여 지원 등의 협조를 요청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현지진출 기업 간담회를 갖고 환전, 통관 등 애로사항을 많이 청취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기업의 현지시장 진출 확대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