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위기설 퍼뜨린 장본인
트럼프, 한반도 신총독 시대 구축하나
Newsroh=김태환 칼럼니스트
리비아식 비핵화를 주도해서 실행한 존 볼턴(John Bolton) 은 지금 백악관에서 안보 보좌관이 되어 리비아식을 밀어 붙이려고 앉아 있으며, 나아가 방송에 출연해서 리비아식을 나발 불어대고 있습니다.
또한 NATO 해군 사령관 겸 미 제6함대 사령관으로 리비아 공습을 지휘해서 카다피를 죽게 한 해리 해리스(Harry Harris) 제독을 주한 미국 대사로 트럼프가 지명했습니다.
트럼프는 전혀 한국 사람들의 정서는 눈꼽만큼도 안중에 없는 것 같습니다. 북한은 리비아식 비핵화를 반대해서 볼턴에 대해서 기피인물(Persona non grata)로 점 찍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리비아식의 완결판으로 리비아를 공습한 장본인이 한국의 대사로 온다는데 두손 들고 환영하지 않을 것이며, 더욱 분개(憤慨)할 일은 해리스는 지난해 4월에 한국민들에게 몹쓸 직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주 1)
그는 작년 4월 한미 합동 훈련을 마치고 동원되었던 핵항모 전단이 한국해역을 떠나갔지만, 다시 한국 수역으로 온다고 발표해서 한국민들이 전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무척 놀랐고, 언제 그 항모 전단이 다시 오게 될지 불안속에 떨게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아서 의아해 했는데, 해리스란 X이 온다던 칼빈슨 항모 전단은 그 때, 인도네시아 해역에 있었습니다. 한국민들이 바보가 아니라면 이런 작자를 받아들이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한국민들을 무슨 이조 말엽의 바지 저고리인양 우롱(愚弄)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가 일본계 혼혈인 점을 주목하고, 한국민들에게 커다란 거부감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염려하고 있습니다. 그는 태평양 지구 사령관으로 있으면서 중국과 대척점(對蹠點)을 이루고 미국 정부보다 중국에 대해 훨씬 더 강성 발언을 함과 동시에 “항행의 자유”라는 해상작전을 남중국해에서 시행해 왔습니다.
한국에는 이미 미군 사성 장군(Four-Star General)이 있는데, 만일 그가 현직에 부임한다면, 퇴역을 하고 오겠지만, 그는 아직도 어깨에 별이 달려 있는줄 착각하고, 그 당시 주장했던 대북 “코피 작전” 을 실현 하려 할지도 모릅니다. 군 관계자들은 사성 장군이 3만8500명의 미군들 뿐만 아니라, 한국군 전체에 대한 작전 지휘관을 가진 현지 미군 사령관에 또 다른 (예비역) 사성 장군을 보내서 현지 사령관의 입지를 어렵게 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해리스가 관타나모 사령관으로 있을 때 세명의 포로가 죽었습니다. 그들의 변호사는 그들이 고문치사(拷問致死)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그 악명 높은 고문이 자행된 수용소에서 세 사람의 인명이 죽었는데, 군은 자살로 둘러대고 있습니다. (주 2)
따라서 미국에 있는 동포들은 백악관에 해리스 의 주한 대사 지명을 한국민의 정서에 맞지 않고, 한국민들을 우롱했다는 점에서 철회하도록 청원 운동을 펼쳐야 합니다.
지명 철회가 되지 않으면, 본국의 동포들이 우리민족을 바지저고리로 조롱을 일삼는 반쪽발이가 마치 일제 때의 총독처럼 한국에 와서 거드름을 피우고, 남북간 화해 무드에 찬물을 끼얹을 것입니다. 해리스에 대한 아그레망을 거부하자는 청원을 청와대에 제출하고 빨리 모든 한국인들이 이에 동참해서 문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들의 성원으로 거부할 수 밖에 없다는 명분을 제공해서 미국에 큰 소리로 “No”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필자 주
주1: 한반도로 향했다던 ‘칼빈슨 항모’, 아직도 남태평양에 트럼프 정권, 대북 압박 '기만전술' 가능성
http://www.hankookilbo.com/v/dd5f353cad8d40919a4a2e916362ccff
주 2: 해리스에 관한 사항 모든 것
https://en.wikipedia.org/wiki/Harry_B._Harris_Jr.
해리 해리스?
해리 빈클리 해리스 주니어(Harry Binkley Harris, Jr.)는 1956년 8월 4일 일본 요코스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미해군 장교 해리 빈클리, 어머니는 일본인 오노 후미코다. 미국 이주후 테네시 크로스빌과 플로리다 펜사콜라에서 자랐다. 그는 미국 해군에서 최초로 제독으로 진급한 아시아계 미국인이다. 또한, 최초의 P-3 오라이온 초계기 비행장교 출신 4성장군이기도 하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하와이에 주둔한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을 역임했다. 현재 미국 해군 소속 미국 태평양 사령부의 제24대 태평양 사령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