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찾아 감사인사를 전하는 재미동포 1.5세 한나 김 씨가 22일(화) 오전 10시 DFW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한나김 달라스 방문, DFW 국립묘지 참배
22일(화) DFW 국립묘지 참배
한국전 참전용사에 큰절로 인사
한인회, 참배 및 오찬 후원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전세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찾아 감사인사를 전하는 재미동포 1.5세 한나 김 씨가 달라스를 방문했다.
한나 김 씨는 22일(화) 오전 10시 리차드 캐리 예비역 중장을 비롯한 한국전 참전용사 30여명과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 자문위원, 달라스 한인회 임원진, 한미연합회 회원들과 함께 DFW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는 한나 김 씨.
DFW 국립묘지 내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한나 김 씨는 “한국전 당시 ‘코리아’라는 나라를 알지도 못했던 청년들이 전쟁에 참여했고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잊혀져 가는 한국 전쟁의 생존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시작했지만, 참전용사들을 만나면서 이 일의 가치와 의미를 더욱 확실히 알게 됐다”고 전했다.
장진호 전투에 직접 참여했던 리차드 캐리 예비역 중장은 “한국전 당시 장진호 전투 기억은 끔찍하고 대단했다. 그 전투로 많은 동료를 잃었지만 10만명의 피난민이 자유를 찾아 떠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후손들이 한국의 경제를 이끌고, 미국땅에서 한인사회를 이루어 미국경제의 한 축이 되어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전쟁의 상흔을 잊지 않는 한인사회와 먼 길을 와준 한나 김 씨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용기와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한반도에 평화시대가 도래하기를 염원한 유석찬 회장.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은 “목숨 걸고 대한민국과 함께 했던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조국 대한민국에 평화가 깃들기 염원한다”고 밝히며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DFW 국립묘지 내 장진호 전투 희생자 기념비. 한나 김 씨가 헌화한 꽃 한 송이가 놓여있다.
참배에는 한국전 미 참전용사들과 한인용사들 뿐 아니라 달라스 한인회 임원 및 평통 자문위원, 한미연합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작은 꽃 한 송이를 전한 한나 김 씨는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들에게 큰 절을 올리기도 했다.
김 씨는 지난 4월 27일 LA를 출발해 90일 동안 미주 50개주 70개 도시의 한국전 기념비를 참배하고 한국전 참전용사를 만날 계획이다.
일정은 한국전쟁 정전 협정일이자 미연방정부가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로 지정한 7월 27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관련행사 참석으로 끝을 맺는다.
이날 치러진 DFW 국립묘지 참배와 오찬 모임은 달라스 한인회와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후원으로 진행했다.
이날 치러진 DFW 국립묘지 참배와 오찬 모임은 달라스 한인회와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후원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