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시즌은 6월부터 11월말까지 이어진다. 한 해에 평균 5~6개가 발생하고 10개 내외의 열대성 폭풍이 미국을 지나간다.
허리케인 시즌 시작 … “메이저급 2~개 예상”
6월 1일부터 11월말까지 허리케인 시즌
평균보다 위험도 높은 수준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6월 1일부터 본격적인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한다.
아직까지는 잠잠한 편이다. 예년 발생추이로 볼 때 순조로운 출발이다.
그러나 안심하긴 이르다.
미국립해양대기국(NOAA)은 올해 허리케인 위험도를 평균 이상으로 내다봤다. 5~9개의 허리케인과 11~17개의 열대성 폭풍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웨더채널은 13개의 열대성 폭풍과 6개의 허리케인을 예상했고, 콜로라도 대학은 4개의 허리케인을 점쳤다. 웨더채널과 콜로라도 대학은 모두 2~3개의 메이저급 허리케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또한 2~3개의 메이저급 허리케인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년보다 많은 14개~18개의 열대성 폭풍이 상륙하고 이 중 7~11개는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리케인 시즌은 6월부터 11월말까지 이어진다. 한 해에 평균 5~6개가 발생하고 10개 내외의 열대성 폭풍이 미국을 지나간다.
지난 해에는 대서양 일대에 10개의 허리케인이 상륙해 인근 도시와 국가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특히 휴스턴을 삼킨 허리케인 하비(Harvey)와 플로리다주를 초토화시킨 허리케인 어마(Irma),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한 마리아(Maria) 등 4~5등급의 위력을 과시한 대형 허리케인이 습격하면서 엄청난 피해를 몰고 왔다.
올해도 안심할 수는 없다.
허리케인 수준은 아니지만 첫 열대성 폭풍인 ‘알베르토’가 상륙하면서 플로리다 남서부와 미시시피강 등지에 폭우를 쏟아냈다.
미 국립기상연구소(NCAR)는 "심각해지고 있는 지구온난화가 대형 허리케인을 만들기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지금껏 겪지 못한 위력의 허리케인이 계속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