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이상 남성 실업률 상승
캐나다 전체 실업률 5.8%
BC주에서 전체적으로 15세 이상 노동력 인구가 감소를 하면서 상대적으로 실업률이 하락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연방통계청이 8일 발표한 캐나다 노동통계자료에 따르면, 5월 BC주의 15세 이상 노동인구는 총 259만 4400명으로 전달에 비해 1만 9200명이 감소했다. 이는 작년 5월에 비해서도 1만 7600명이 감소한 수치다.
5월 BC주의 총 고용자 수도 247만 명으로 전달대비 1만 2400명이나 줄어들었다. BC주의 고용 감소는 2015년 5월 이후 처음이다. 고용자 중 풀타임 고용자 수는 194만 8300명으로 전달에 비해 0.8% 감소했다. 그러나 실업률은 4.8%로 오히려 전달에 비해 0.2% 포인트, 작년 5월에 비해 0.8% 포인트나 하락했다. 즉 전체 노동인구가 줄어 들으면서 상대적으로 실업률이 낮아진 셈이다.
그런데 노동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25세 이상 남성의 경우 노동인구도, 고요인원도 줄어들었지만 실업자 수는 늘어나면서 실업률이 4월 4.5%에서 5월에 4.7%로 0.2% 포인트가 상승하는 가장 나쁜 성적을 거두었다.
반면 25세 이상 여성은 노동력도 줄고 고용자 수도 줄었지만 실업자 수도 감소하면서 실업률이 3.9%로 전달에 비해 0.4% 포인트나 하락했다.
15세 이상 24세의 인구에서는 노동력은 줄었지만 오히려 고용자 수는 증가하면서 실업률이 8.7%에서 7.6%로 1.1% 포인트나 크게 낮아지는 성적을 기록했다.
캐나다 전체적으로도 25세에서 54세의 핵심노동인력의 고용은 전달에 비해 남성 여성 모두 1만 9000명씩 감소했다. 그렇지만 노동참여 인구도 함께 감소하면서 25세에서 54세 남성은 실업률은 5%를 유지했고, 여성은 0.2%가 상승한 4.9%를 기록했다. 이는 BC주와는 상반되는 양상이다.
1년 기준으로 보면 남성 핵심노동인구의 고용은 3만 3000명이 증가해, 2016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연간 증사세를 기록했다. 여성은 4만 명이 늘어난 0.7%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55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전달에 비해 2만 9000명, 그리고 전년에 비해서는 17만 3000명의 고용이 늘었다.
15-24세의 고용은 월간이나 연간으로 큰 변동이 없어, 실업률도 11.1%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산업별로 보면 요식숙박업 고용은 BC주가 주도하며 1만 8000명이 크게 늘어났다. 주로 이 업종은 4월과 5월에 큰 폭의 고용증가를 보였다.
이어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수송과 창고 등의 고용도 증가했다.
하지만 의료보건이나 제조업 고용은 감소했다. 또 최근 뚜렷한 조정국면을 보이는 주택시장과 연동해 건설업 고용도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