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노포름 국제산업박람회 기간중 열려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러시아 중부 최대도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예정된 인노포름 국제산업박람회(7.9~12)에서 한국 문화관광제가 열리게 돼 관심을 모은다
러시아 월간 비즈니스존은 9일 전시회 참가자들과, 방문객, 예카테린부르크 주민들을 위해 한국 문화원이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과 영화 상영 등을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유명 음악가들이 국악과 클래식 음악을 공연하고, 예카테린부르크 시내 도심과 인노포름 전시회장인 엑스포센터에서 한국 영화제도 개최한다. 전시회 첫 날에는 100여 개 이상의 한국의 우수 기업들이 다양한 한국 제품과 기술을 소개한다.
전시회 개막을 앞둔 6일과 7일엔 스베르들롭스크 국립 필하모니 건물에서 한국문화원 주관으로 문화관광제가 개최된다. 첫 날은 한국과 예카테린부르크 음악가들의 클래식 음악회가 계획되어 있다. 둘째 날인 7일에는 역시 필하모니에서 노름마치풍 예술단의 퓨전 국악 공연이 이어진다. 노름마치풍 예술단은 태평소, 나팔, 나각, 꽹과리와 징을 이용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퓨전 국악을 선보인다.
7일에는 예카테린부르크 돔키노에서 한국영화제도 시작된다. 영어와 러시아어 자막이 있는 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8일에는 예카테린부르크 중심가 코스모스 상영관에서 인노프롬 개막식 기념 리셉션과 퓨전 국악 공연이 있다.
지금까지 인노포름엔 중국, 인도, 일본이 파트너로 참가한 바 있으며 올해 한국이 협력 개최국이 되면서 한국의 우수한 문화 전통을 지역 주민들과 참가자들이 보고 알 수 있게 되었다. 비즈니스존은 “이러한 문화 행사는 박람회 자체에 대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새로운 문화적인 유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전시회 첫날인 9일엔 오전 10시 30분에 예카테린부르크 엑스포 전시관 1번 전시동에서 한국 상품들 전시회의 화려한 개막 행사가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러시아와 한국 대표단, 코트라 대표들이 참석하며 참가 기업들의 전시 부스 참관이 있다.
전시기간동안 한국 상품 전시관인 1번 전시동에서 한국 영화들이 상영된다. 상영될 영화들은 이준익 감독의 코메디 영화 ‘평양성’, 강효진 감독의 ‘미스 와이프’, 안재훈 감독의 애니메이션 ‘메밀꽃, 운수좋은 날, 그리고 봄봄’, 안재훈, 한혜진 감독의 ‘소중한 날의 꿈’ 등이다. 이 중 ‘소중한 날의 꿈’은 옛날 애니메이션 기법(技法)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작품이다. 3-D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11년간 14명의 작가들이 직접 손으로 그린 10만 장의 그림을 기초로 만들어졌다. 모든 영화들은 한국어로 상영되며, 영어와 러시아어 자막이 제공된다.
백운규 한국 산업통상 자원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한국 대표단은 인노포름 전시회 국가별 전시관 중 가장 큰 3000 m2 면적에 기계, 로본 산업, 자동차, 에너지 산업, 산업 장비, 금속 가공 분야 기술과 제품들을 전시한다. 구체적으로 현대 자동차, 두산 인프라코어(건축 장비), PT 커플링(동력 전달용 커플링), ㈜ 아이로보(스마트 액추에이터), 대구텍(절삭기, 텅스텐 분말), 정우 모터(산업용 엔진), 용성 전자(장비 자동화 제어기) 등의 기업들이 참가한다. 이번 한국 문화관광축제는 한국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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