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르스탈 사와 장기 계약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포스코 대우가 러시아에서 철강(鐵鋼) 반제품을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하바롭스크투데이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남철순 부사장이 이끄는 포스코 대우 대표단은 극동 하바롭스크에서 토렉스 그룹과 체결한 장기 계약에 따르면 콤소몰스크나 아무레 시 소재 금속 콤비나트인 ‘아무르스탈’사로부 연간 30만 톤의 철강 반제품을 공급(供給)받게 된다.
극동 지방의 유일한 강철 합금 공장인 아무르스탈은 유노스티 시에서 연간 생산되는 금속의 절반에 해당하는 물량을 2018년 8월부터 한국에 수출하게 된다. 연간 100만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아무르스탈의 공장에는 러시아 최첨단인 유럽 Consat사(현 SMS SIEMAG사)의 용광로(鎔鑛爐)가 설치되어 있다. 이 용광로는 2백만 톤을 융용시켜 2백만톤을 쏟아낼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직원 수는 총 3200명이며 슬래브 생산 기계도 있지만 현재는 가동하지 않고 있다.
포스코 대우는 철강 반제품 외에 슬래브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금속 공장에서 슬래브란 강판을 제조하기 위한 반제품으로 두꺼운 강철 막대를 의미한다. 현재 슬래브 제조용 기계가 가동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세계 시장에서 슬래브 가격이 너무 낮아서 제조비용을 충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조 원가보다 높은 가격이 형성될 때까지 슬래프 생산 기계는 가동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아무르스탈은 극동 지역의 중요한 기업 중의 하나로, 하바롭스크 주 정부는 이 기업에 전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인하된 철도 수송료로 강철 덩어리와 완제품을 운반할 수 있게 되어 러시아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게 되었다. 생산되는 금속 제품의 60%는 해외로 수출된다.
포스코 대우 남철순 부사장은 “이미 여러 해 동안 아무르스탈에서 제품을 공급받고 있는데 이 회사 제품의 질이 아시아 시장의 제품보다 더 우수하다”고 밝혔다. 과거 포스코 대우는 아무르 스탈 사에서 1회성 계약을 맺고 때때로 제품을 구매하는데 그쳤지만, 첨단 장비, 우수한 인력 등을 갖추고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를 신뢰하게 되어 이번에는 장기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아무르스탈이 제품의 품질, 경쟁력, 적시 납품 등 중요한 충족시킨다는 것이다.
하바롭스크투데이 통신은 “이번 체결식에는 하바롭스크 주 정부 대표자도 참석했는데 이는 아무르스탈이 하바롭스크 주에서 갖는 위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주 정부 차원의 보증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 대우는 자체적으로 철강을 생산할 뿐 아니라 연간 약 150만톤의 추가적인 물량의 철강을 구매하여 재판매한다. 따라서 제품의 품질, 가격, 적시 납품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아무르 스탈의 수출 철강은 소베트스카야 가반 항구와 바니노 항구들에서 선적되어 한국으로 해상 운송된다. 이 중 대부분의 물량은 바니노 항구를 통해 한국으로 향한다. 계약 총액은 고정 금액이 아니라 변동 금액으로 세계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된다.
아무르 스탈은 올해 4월 이탈리아 D-Steel사의 엔지니어 8명을 통해 공장 현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제품 생산량을 2배로 증가시키고 더 우수한 품질의 철강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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