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몰락 근원은 박 전대통령”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아시안 코레스폰던트가 '문재인 물결'이 한국의 지방선거를 휩쓸었다고 분석했다.
미주한인네트워크 JNC-TV에 따르면 아시안코레스폰던트는 지난 18일 ‘한국 보수당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문재인 물결이 지방 선거를 휩쓸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80%에 육박하는 문재인 지지율은 전례 없는 수준이며, 이는 전통적으로 우위를 차지했던 보수 자유한국당과 최근에 형성된 중도우파 바른미래당에 전례 없는 위기를 가져 왔다”고 보도했다.
또한,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7개 중 14곳에서 승리했고, 보수 중심지인 경남과 대구, 제주시를 제외한 곳을 휩쓸었다”며, “선거 여파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대표가 사퇴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12곳 중 11곳을 승리하여 총 130 의석이 되었고, 25석을 확보한 소수 좌파 정당들의 의석까지 합치면, 의회에서 법안을 효과적으로 통과시킬 수 있는 다수 의석을 확보했다.
아시아코레스폰던트는 특히 진보진영의 불모지(不毛地)였던 영남에서 승리한 사실을 주목했다. 확고한 지역주의하에서 진보진영이 영남에서 단 한 곳 만이라도 이긴다면, 기념할 만한 사건으로 여겨지는데, 경남도지사직을 차지한 것을 비롯, 대구를 제외한 영남의 모든 시장직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것이 지역 보수주의의 종말을 알린 것인지, 아니면 보다 신뢰할 만한 보수당이 언젠가 그들의 지역 기반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런 광범위한 정치적 승리를 하나의 현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가장 즉각적인 요인은 문 대통령의 대북 평화 프로세스라고 덧붙였다.
특히 평화 통일 프로세스에서 문 대통령이 보수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던 '북한 문제의 냉전적 해결'을 무력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탄핵되어 물러난 박근혜 대통령 집권 동안 경제에 대한 신뢰성이 사라지고, 안보에 대한 논쟁을 잃어버린 것은 한국 보수의 양 기둥이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현 보수 몰락(沒落)은 투명성 부족, 부패, 여론에 대한 무관심으로 탄핵된 박 전 대통령의 몰락이 원인이고, 지난 18개월 동안 보여주었던 박근혜 정권에 대한 성의 없는 비난, 당의 분열, 국회에서의 대치,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의 융통성과 겸손함의 부재를 지적했다.
아시안코레스폰던트는 이번 선거는 정치 스펙트럼이 반대인 두 정당의 성급한 결합으로 탄생한 신생정당인 바른미래당이 가장 처참한 결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유승민 당대표의 사퇴와 서울시장 선거에서 3등으로 끝난 안철수의 결과는 이 정당이 계속 존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아시아코레스폰던트는 보수가 가까운 미래에 정치적 대화에서 변두리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기회를 새로운 지도자 하에서 장기적인 재건 프로젝트의 기회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5년 임기 중 막 일 년이 지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번 지방선거는 외교적 국내적 아젠다 실행을 위해 필요한 정치적 도구의 접근이 가능하게 했다면서, 앞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더 탄력(彈力)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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