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과 중앙아시아의 지역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된 세미레치예 연구소의 제2차 국제학술세미나가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알마티시 소재 시온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국제학술세미나는 세미레치예 연구소(소장 김상길 박사)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과 중앙아시아 연구소 등이 후원했다.
김상길 소장은 본격적인 학술세미나가 시작되기 전 인사말을 통해 "중앙아시아는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면서 "이번 세미나는 재외동포재단과 중앙아시아 연구모임의 지원 그리고 연구비가 지원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희생적인 정신으로 발표를 준비해주신 발제자 여러분들과 좌장, 총 진행을 맡아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소장은 "이러한 연구모임이 더 활발해 져서 미래의 유라시아 시대를 준비하는 귀한 초석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감사의 인사를 대신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발제자로는 '슈메르, 중앙아시아, 한국의 문화적 공통점에 대한 연구'라는 주제로 김상길 박사가 발표를 하였고, 아바이 종합대학교 강 게오르기 교수가 '중앙아시아로의 스키타이 민족이동사'를, 황종한 실크로드 연구소장이 '페르시아와 중앙아시아 문화교류'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였다.
오후 세션에서는 김상욱 유라사아고려인연구소장이 '중앙아시아로의 고려인 민족이동사'라는 제목으로 각각 발표를 하였다.
이번 학술세미나를 총괄하는 논찬은 한국에서 온 주안대학원대학교 김광성 교수가 총평을 해 주었다.
세마나 둘째날에는 중앙아시아의 대표적 스키타이 유적지인 '탕발' 암각화를 탐사하였다.
이번 학술세미나에는 카자흐스탄과 한국, 터어키, 키르기스스탄에서 지역연구와 민족문제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참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