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카테린부르그 ‘이노프롬 전시회’ 발표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한국에서 스마트 시티 건설에 사용되는 기술들이 2025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하이테크 대도시를 건설할 때 활용될 예정이다.
세계 박람회 2025 신청위원회 이반 부르트닉 설계 사무소장이 국제 산업전시회 이노프롬-2018 첫날 ‘우랄 지방 비즈니스의 유전자’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예카테린부르크 시 정부는 예카테린부르크에 스마트 시티 개념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 과학자들과 도시 연구가들을 초청한 바 있다. 2017년 12월 세계 박람회 2025 신청 위원회는 예카테린부르크 세계 박람회장의 최고 건축방안을 선정하기 위한 국제적인 입찰(入札) 시행을 공고했다. 이 입찰 경쟁에는 러시아는 물론, 프랑스, 일본, 미국, 이탈리아, 영국, 폴란드, 우크라이나, 벨로루스, 카자흐스탄 등 세계 각국의 유명 건축가들이 응모했다.
한국은 390억 유로에 달하는 송도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예카테린부르크 시는 시내 한 지역에 이와 동일한 스마트 시티를 조성하기 위해 한국의 경험을 사용하고자 하는 의향(意向)을 피력했다. 부르트닉 설계 소장에 따르면 예카테린부르크에서 개발한 모델들을 사용하여 인구과밀도, 경제 디지털화, 자원 부족 및 이민과 같은 전세계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도시들을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예카테린부르크 시는 2025년 세계박람회를 위해 550헥타르에 달하는 부지를 배정했으며, 이중 188헥타르는 박람회장과 홍보부스, 전시관을 건축하기 위한 용지이다. 나머지 면적은 현존하는 글로벌 리스크들을 극복하기 위한 솔루션을 보장하고 사람들의 계속적인 발전에 역점을 둔 지속가능한 새로운 도시, 스마트 시티 모델을 위한 용지이다.
예카테린부르크의 세계박람회 개최 신청서 작성 시에 중요한 과제는 산업도시인 예카테린부르크가 이 점에서 선두적인 위치를 상실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신청 위원회가 직면한 목표 중의 하나는 청년들과 기업활동을 활성화하여 예카테린부르크가 선진 디지털 경제 도시 중의 하나가 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의 세계박람회 2025 개최 신청서의 주제는 “엑스포 2025 - 세상을 변화시켜, 혁신과 미래 세대를 위한 최고의 삶”이다. 러시아 조직 위원회는 전시회 개최 장소에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조성할 스마트 시티 개념을 수립했다. 세계박람회 2025 개최를 위해 예카테린부르크는 일본 오사카, 아제르바이잔 바쿠와 경합을 벌이게 된다. 최종 선정은 2018년 11월 국제 박람회 사무국 164차 총회에서 결정된다.
<꼬리뉴스>
이노프롬에 대하여
국제 산업 전시회 이노프롬은 2010년부터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다. 2012년 러시아 정부는 이 행사를 연방 차원의 행사로 격상시켰다. 올해 이노프롬 전시회는 7월 9-12일간 개최되며, 주제는 “디지털 산업”이며 주빈국은 한국이다. 이노프롬 주최자는 러시아 산업 통상부이고 공식 통신사 및 프레스 센터 운영사는 러시아 타스 통신사이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꼬리뉴스>
삼성, 러시아에 인공지능 센터 설립 검토
백운규 산업자원부 장관이 이노프롬 전시회에서 “삼성 전자가 러시아에 인공지능 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은 10일 러시아 데니스 만투로프 산업부 장관이 공동 프로젝트 실행 전 단계에 걸쳐 국가 지원과 특혜 조건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한국 기업들의 대 러시아 투자액은 이미 12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러시아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기업의 수는 150개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백운규 장관은 또한 러시아가 국가적인 기술 구상을 가지고 혁신 분야들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그 구체적인 예로 러시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과 블록체인 기술을 거론했다. 또한 무인 비행기, 즉 드론 개발 분야에서도 러시아가 앞서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하여 한국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 개발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와 한국은 서로 큰 협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