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러협력 우선분야 구상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한국과 러시아가 올해 9월 동방 경제포럼에서 ‘9개의 다리’ 구상의 실행계획을 체결할 것이라고 16일 문재인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위원회 송영길 위원장이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동방경제 포럼에서 한러 협력을 위한 9개의 우선적인 분야로 천연가스,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해항로, 조선, 일자리 창출, 농업 및 수산업을 거론한 바 있다.
조선(造船)은 가장 성공적인 양국의 ‘협력의 다리’ 중 하나이다. 한국 조선소들의 역량에 힘입어 한국은 러시아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채굴 프로젝트 ‘야말 LNG’ 실행에 일조(一助)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15대의 쇄빙선 LNG 수송선을 주문했고, 현재 이 선박들이 건조되고 있는 중이며, 이 중 몇 척의 선박은 이미 서방국가들과 아시아 국가들에 LNG를 수송하고 있다. 송영길 위원장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외에도 29척의 유조선과 기타 선박들을 주문했다.
한국의 조선업체들은 극동의 조선 산업 단지인 즈베즈다 조선소 현대화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조선소는 북극해 항로 항해용 선박을 주문 제작하게 될 것이다. 한국의 북극 지역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지대하다. 그와 같은 관심을 갖는 이유는 과학적인 탐구를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실익을 얻기 위한 것이다.
한국은 북극 이사회 영구 옵서버 국가이며, 북극해 항로는 수에즈 운하를 통한 해로(海路)를 가장 성공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해로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러 번 러시아 북극해변을 따라가는 해로야말로 새로운 에너지 시대를 열기 위한 진정한 신 실크로드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18년 6월 말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에너지 및 교통 분야 공동 프로젝트 실행을 포함한 북극 개발에서 양국 협력 개발 계획에 대해 푸틴 대통령과 협의한 바 있다. 제4차 동방경제 포럼은 연해주 루스키 섬에서 9월 11-13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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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金위원장, 동방경제포럼 참가할까’ 러 타스통신 (2018.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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