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기업들 대북제재 여파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러시아 연해주 기업들이 유엔 대북제재(對北制裁)로 북한 노동자들의 자리를 인도 근로자로 대체하고 있다고 러시아 프라임뉴스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쿠마르 수브함 블라디보스톡 주재 인도 총영사는 프라임뉴스 통신에 러시아의 연해주 기업들이 북한 근로자들을 구할 수 없어 인도 영사관에 노동력 송출을 요청했다고 확인했다. 유엔은 앞서 만장일치로 북한의 수입, 수출을 대폭 제한하는 제재안을 통과시켰으며, 대북제재안의 주요 항목 중 하나는 북한 근로자들의 노동 허가를 제한하는 것이었다. 지난해 10월 푸틴 러 대통령은 이러한 유엔의 대북 제재안 이행 관련 대통령령에 서명한 바 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안 채택 이후 연해주에서는 북한 근로자들의 송환 시 노동력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이때부터 인도 총영사관에는 인도 근로자들 초청에 관심을 갖는 역내 러시아 기업들의 요청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프라임뉴스 통신은 “이러한 인도 근로자들에 대한 관심 증가가 북한 근로자들의 귀환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인가는 현재로서는 확정지어 말할 수 없다”면서 “이전에 연해주 정부가 2018년 9300명의 북한인들을 초청하기로 합의 했었지만, 러시아 노동부가 이와 같은 신청서를 반려했다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다”고 상기시켰다.
올해 1월 타라센코 연해주 주지사 권한대행은 이미 연해주 내에 취업 중인 약 1만 명의 북한인들을 잔류시켜 줄 것을 러시아 중앙 정부에 요청했었으며 이후 연해주 내 북한 근로자들은 2018년 말까지 연해주에 잔류(殘留)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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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한국과 러시아, 수산물 가공 단지 협상 진행 (인터팍스 통신 07.17)
한국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위원회 송영길 위원장은 한국과 러시아가 한국 측이 제안한 수산업 가공 단지와 물류 단지를 블라디보스토크에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방경제위원회에 따르면 어업항 생산시설, 컨테이너 보관 물류 시설, 수산물 가공 공장 등에 대한 투자 계획 규모는 약 1억 천만 달러로 추정된다. 건설 프로젝트는 블라디보스톡 나지모프 곶에 7만km2 의 부지를 제공받는 조건에서 상세한 계획서를 규정하고 있다.
또한 송영길 위원장은 정기적인 시행되고 있는 한러 비즈니스 대화에서 농업분야 투자 프로젝트를 찾기 위한 협력이 한러 간에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 포럼에 참가했을 때 푸틴 대통령과 가진 한러 정상회담 결과로 15건 이상의 협약이 체결되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에너지 및 교통 분야를 포함하여 9개 분야에서 협력을 위한 “9개의 다리”를 건설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메드베데프 총리가 러시아는 “9개의 다리”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