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한국인 최초 도전 美카레이서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Photos @ Indianapolis Motor Speedway, LLC Photography
한국인 최초의 인디카 레이서 최해민(34)이 돌아왔다.
최해민이 8월 31일과 9월 2일까지 포틀랜드 인터내셔널 레이스웨이에서 펼쳐지는 그랑프리 포틀랜드 레이스에 출전한다고 27일 밝혔다.
최해민은 지난 2007년 한국인 최초로 미 프로 카레이싱에 데뷔했으며, 현재 유일한 한국인 레이서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합(競合)을 벌이고 있다. 그간 USF2000, Pro Mazda, 인디 라이츠에서 활동하며 미국 프로 포뮬러 리그 ‘로드투인디’ 전체 단계를 밟으며 내년 시즌 인디 라이츠 시리즈를 거쳐 꿈의 무대인 인디 500 데뷔를 앞두고 있다.
포틀랜드 경기장은 포틀랜드 도심속을 누비는 레이스 트랙으로 많은 레이스 팬들과 지역 주민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는 인디카와 인디 라이츠를 비롯한 로드 투 인디 전체 시리즈가 참가한다. 최해민의 인디 시리즈는 지난해 10월 오피셜 테스트 이후 10개월만에 복귀하는 것이다.
최해민은 “미국 인디500시리즈 프로무대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최근 국내 스폰서 유치 활동을 위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레이싱 참가를 미뤄왔다. 아직 국내 자동차레이싱 관심이 덜한 탓에 새로운 스폰서 유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선수로서 레이싱 감각을 위해 이번에도 자력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포틀랜드 경기장은 레이아웃이 단순하면서도 고속코너와 저속코너 등이 섞여 있어 고난도(高難度) 기술이 요구된다”면서 “특히 다운포스가 큰 인디 라이츠카의 특성에 맞게 주행을 하고 셋업을 해야하는 것이 까다롭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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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태극문양과 ‘최’라는 한글이 새겨진 헬멧을 착용하고 경주에 나서는 최해민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동하는 인디 레이스는 각종 기업들의 마케팅의 장이기도 하다. 미국 레이스팬들과 한국 동포들에게 한국 파트너 기업을 알리게 되어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남다른 각오를 피력했다.
인디카는 미국에서 나스카(NASCAR)와 쌍벽을 이루는 양대 자동차경주로 나스카가 외관상 일반승용차 형 경주차라면 인디카는 F1과 같은 포뮬러 머신으로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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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라이츠 시리즈는 인디카와 인디500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關門)이며 올해 인디카의 70%가 인디 라이츠 출신이다. 인디 라이츠 레이스에는 뉴욕 양키스 구단주의 아들 조지 마이클 스타인브레너 4세가 팀을 운영중이며 마즈다, 쿠퍼타이어, 멕시코시티 관광청, 락밴드 Journey, 안캡오일 등이 파트너로 참가하고 있다.
인디 500은 당일 관중이 40만명에 육박하는 지구상 가장 큰 싱글데이 스포츠 이벤트로 전세계 200개 국가 및 지역 3억 7천만 가정에 방송된다.
최해민은 1999년 데뷔이래 국내 챔피언십에서 4회 타이틀을 획득했고 2007년 미국 프로 카레이스 무대에 한국인 최초로 도전을 시작했다. 그해 미국 프로 무대(스타 마쓰다)에 한국인 최초로 출전, 풀시즌을 뛰지 않고도 36명중 19위를 차지했고, 2012년에는 인디 500 서포트 레이스로 열린 '나이트 비포 더 500' 레이스 예선에서 6위를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최해민이 합류한 훈코스 레이싱팀은 아르헨티나 출신 리카르도 훈코스 감독이 설립하여 Pro Mazda, 인디 라이츠에서 챔피언을 배출한 명문 팀이다. 인디카 시리즈와 IMSA 스포츠카 시리즈에서도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한편 레이서 닷컴은 21일 ‘한국의 최해민 포틀랜드 인디 라이츠에 가세’라고 보도하며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인디카 닷컴도 22일 ‘베테랑 최해민이 인디라이츠에 돌아왔다’ 제하의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인디카 닷컴은 “베테랑 드라이버 최해민이 포틀랜드 국제 레이스장에서 열리는 쿠퍼스 타이어 시즌 최종 더블헤더에서 인디 라이츠 훈코스 팀에 가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최해민은 2015년 인디라이츠에서 경기한 최해민은 현재 훈코스 레이싱 드라이버 빅터 프란조니와 함께 팀을 이뤄 7번 레이싱카를 타고 모두 12바퀴를 도는 1.97마일의 레이싱을 벌이게 된다”고 소개했다.
최해민은 인디카 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인디 라이츠 챔피언십에 다시 돌아와 아주 흥분된다. 적잖은 공백으로 쉽지 않겠지만 포틀랜드 레이스는 인디 500 등 다음 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자신감을 갖고 나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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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한국레이싱 자존심” 최해민 인터뷰 (2015.11.24.)
인디500도전韓1호 카레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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