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시 한국국제학교 6학년 김재경 학생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고 싶어요"
6개월 갓난아기 때 호치민에 들어온 김재경 학생은 내년이면 중학교에 올라가는 어엿한 꼬마 숙녀다. 어릴 때부터 호치민에서 자랐고 푸미흥에 살면서 한국국제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타국에서 생활한다는 이질감은 크게 느끼지 않는다고. 지금은 얼마 안 남은 초등학교 시절을 잘 마무리하고, 중학생이 되어서는 공부뿐 아니라 예의 바르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책도 많이 읽고 운동도 열심히 할 야무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자신감이 살짝 부족한 것이 고민이에요. 실패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부모님께서는 실패를 하더라도 그런 경험을 통해서 실수를 줄여가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거라고 용기를 주시곤 하는데요. 아직까지는 실수를 인정하거나 실패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요. 당분간은 제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 해야 할 것 같아요(웃음)."
이번 <라이프플라자> 표지 모델 지원 역시 이러한 자신감 부족을 극복하고자 하는 김재경 학생의 작은 도전이었다. 카메라 앞에서 수줍어 하면서도 곧잘 포즈를 취하는 김재경 학생의 모습에서 본인의 단점을 이겨내고자 하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커가면서 더 많은 걸 보고 듣게 되면서 꿈이 바뀌는데요. 최근에는 방송국 PD가 되고 싶어졌어요. 내가 만든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방송국이 어떤 곳인지, 실제로 방송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정말 궁금해요"
나중에 김재경 학생이 PD가 된다면 과연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까? <라이프플라자> 표지 모델의 경험이 훗날 김재경 학생이 만드는 프로그램의 작은 모티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 = 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