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트 우먼’ NYT 아시안네트워크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뮤지컬 ‘컴포트우먼’의 김현준 연출이 뉴욕타임스가 주최한 아시안네트워크 간담회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현준 연출은 지난 23일 열린 간담회에서 ‘컴포트 우먼’에 관한 흥미로운 비화와 동양계 연출가로써의 고충(苦衷) 등을 토로해 관심을 끌었다.
뮤지컬 ‘컴포트 우먼’은 세계 2차 대전 일제 강점기 시대에 살던 한국인 소녀 고은이 돈을 벌러 도쿄로 가려다 인도네시아 위안부로 끌려가게 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2015년 한국 뮤지컬 사상 처음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한데 이어 3년만에 재공연이 성사돼 화제를 모았다.
김현준 연출은 이번 간담회에서 “뮤지컬 ‘컴포트 우먼’은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역사나 정치적인 논란을 보다는 위안부 소녀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의미를 뒀다”고 밝혔다. 그는 “잘 알려지지도, 다뤄지지도 않는 그들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위안부 소녀들이 전쟁 도중과 전쟁후에 어떤 대우와 고충을 겪었는지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뮤지컬 ‘컴포트 우먼’의 목적이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닌 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을 명확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도 투자를 받는데 난항(難航)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심지어 세간에 위안부 문제가 심각하게 다뤄지고 있는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과 한국정부, 기업, 시민단체 누구에게서도 서포트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한국만의 이야기를 브로드웨이에 올리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면서 “특히나 무대에 설 기회가 극히 드문 동양계 배우들에게 기회를 열어준 거 같아서 더욱 더 그렇다고 밝혔다.
2015년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맨해튼 세인트 클레멘츠 극장에서 개막한 '컴포트 우먼'은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알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때문에 3년 만에 다시 막을 올리는 이번 공연 오디션에는 전 세계 30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를 통해 아시안 22명, 백인 2명 등 총 24명의 배우들이 발탁됐다.
아시안 배우를 캐스팅 할때 가장 우선시 했던 점이 무엇이었냐는 뉴욕타임스 기자의 질문에 김현준 연출은 “억양이 없는 영어를 하는 아시안을 위주로 뽑았다”고 답했다. 그는 동양 문화를 다룬 다른 미국 뮤지컬들에서 나오는 엉터리 영어는 언어가 아닐 뿐더러 이 작품에서 영어가 한국어이기 때문에 영어를 완벽히 잘하는 것이 극중 언어를 구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시안 억양이 있는 영어를 배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뮤지컬 ‘컴포트 우먼’은 일본을 공격하거나 비난하려고 만든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뮤지컬이 오픈하고 나서 지속적으로 많은 양의 증오 섞인 반응을 많이 받고 있다. 그 양이 너무 많아서 어느 순간부터는 번역기를 돌리는 것도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김현준 연출은 “나도 일본인 친구들이 있고 이 작품에서도 일본인 아티스트들과 같이 작업을 했다”면서 “‘컴포트 우먼' 초연에선 7명의 일본인들이 참여를 했고, 이번 2018년 공연에선 일본인 배우 한명과 일본인 무대감독보조가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프 브로드웨이 뮤지컬 ‘컴포트 우먼’은 유서 깊은 오프 브로드웨이 극장인 플레이 라이츠 호라이즌의 피터 제이 샤프 극장에서 7월20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9월2일에 막을 내린다. 공연과 디모킴 뮤지컬공장에 대한 정보 및 티켓 문의는 www.dimokimfactory.org 로 문의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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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韓뮤지컬 ‘컴포트우먼’ 오프브로드웨이 절찬공연 (2018.8.15.)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7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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