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NBC TV 라디오 등 취재열기
북미회담 LA 보수 진보 공동시청 관심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북미회담 결과는 미국언론이 문제의 본질을 보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2019 하노이 북미회담이 합의를 못이루고 끝났지만 미주의 풀뿌리통일운동가 정연진 AOK(Action One Korea) 상임대표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정연진 대표는 ‘글로벌웹진’ 2일 뉴스로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북미회담에서 구체적 합의가 안나온 것이 오히려 다행으로 생각한다. 특히 미국내 언론을 상대로 North Korea 문제의 본질을 보게끔 작업할 시간을 벌어준 결과가 될 것이므로 전화위복의 계기가 생길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하노이에서 북미회담이 시작될 때 같은 시간 LA 가든스위트 호텔에선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로스앤젤레스협의회 주관으로 북미회담 합동시청 행사였다. 행사장엔 지난해 11월 정연진 대표가 방북하여 촬영한 사진들도 선보였고 역사적인 2차 북미회담을 축하하고 타결을 소망하는 보수와 진보성향의 시민들이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엔 전국 방송망인 CBS와 NBC, 채널 9 외에도 대표적인 라디오 방송인 AM 1070, 라디오 KCRW, 케이블방송사 스펙트럼 TV까 등 공중파, 라디오, 케이블을 망라하는 미디어들이 취재를 위해 몰렸다.
기대이상의 뜨거운 열기였다. 미국 언론사들에 당일 아침 보도의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주요 언론사가 모두 참석한 것이다.
그러나 회담이 예상을 뒤엎고 ‘결렬(決裂)’인지, ‘미합의(未合意)’인지 아리송한 파행으로 귀결되자 미국 미디어들은 참석한 한인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회담 결과에 대한 한인시민들의 반응과 견해가 무엇인지 궁금했던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정연진 대표는 명쾌한 답변으로 미디어의 시선을 끌었다.
정연진 대표는 언론과의 릴레이 인터뷰에서 “미국엔 반북정서가 아직 팽배하다. 부시행정부의 '악의 축' 언어로 북한 때리기를 위시해 '북은 인권무시하는 무지무지한 미치광이 독재국가' 라는 흑색선전 이미지로 단단히 포장되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대중과 지식인층, 미디어의 이러한 부정적 이미지를 바로잡지 않는한 트럼프가 갑자기 빅딜을 하더라도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의 공세는 물론이고 언제고 다시 엎어질 수 있는 위태위태한 타결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대표는 “미국 언론은 북미관계의 본질을 봐야 한다. 북핵/핵폐기 무기만 포커스하지 말고 '관계' 와 '사람'에 집중해라.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체제를 과연 누가 만들었는가”고 되물었다.
그는 “핵이냐 비핵이냐를 따지기 전에 북미관계는 긴 역사성을 가지고 봐야한다. 북미관계가 제대로 첫단추를 잘 꿰기 위해선 관계 형성(Relationship-building) 마인드가 먼저다. 핵폐기 딜이야 언제든 엎어질 수 있다. 그리고 핵폐기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국교정상화라는 목표를 가지고 원칙있게 이뤄 나가야 한다. 관계 정상화되면 핵무기가 필요없지 않겠는가”라고 역설했다.
정연진 대표는 이튿날 미국라디오방송 KCRW 의 기자와도 만나 30분도 넘는 인터뷰를 통해 “북의 입장에서는 신미양요(辛未洋擾)부터 비롯된 조미대결의 역사 청산이자 미국의 입장에서는 패권국 미국이 헤게모니를 계속 유지하려는 질긴 싸움이다”라고 규정했다.
이어 “언론은 무기, 핵개발에 촛점을 맞추지 말고 '사람'에 촛점을 맞추어야한다. 인적교류(People to people exchange)를 통해 마음의 장벽부터 터야하고 서로간 신뢰구축이 먼저다. 그래야 평화로 가는 길이 보일 것이다. 미국은 더이상 오만의 제국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연진 대표는 국내 언론에 대해서도 조급해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한일국교정상화 하는데 걸린 시간이 얼마인가. 이승만 정권에서 시작된 한일회담, 박정희정권에서 타결되기까지 14년이나 걸렸다. 이번이 2차 정상회담. 단 두 번 만났다고 70여년 첨예한 적대관계가 청산되리라 기대하는 것이 넌센스다. 우리 모두 긴 호흡을 갖고 지켜보자”고 당부했다.
<이상 사진 정연진대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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