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원각사 ‘눈높이 강연’ 호응
Newsroh=민병옥기자 naver@newsroh.com
“탐진치(貪瞋癡)중 제일 무서운게 화입니다. 화(火)는 모든 화(禍)를 부릅니다..팔정도(八正道) 계를 다 못지켜도 화만큼은 고쳐보세요..모든 것은 내마음입니다.”
조일환 거사(전 동국대교수)가 4일 미동부 最古(최고)의 사찰 뉴욕원각사(주지 지광스님)에서 위빠사나 명상 수행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위빠사나는 2500여년전 부다가야의 보리수 아래서 새벽별을 보고 큰 깨달음을 이룬 부처님이 가장 강조한 마음공부로 남방불교의 여러 나라에 전승되고 있는 명상수행법이다.
조일환 거사는 재가불자로 오랫동안 명상수행을 해왔고 지금도 정기적으로 미국과 세계 각지의 명상센터에서 수행을 하고 있다. 이날 법문 시간에 마련된 강연에서는 불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위빠사나 명상수행을 알기 쉽게 소개해 호평을 받았다.
조일환 거사는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은 누가 나에게 주는게 아니라 내가 만드는 세상이다. 위빠사나를 얘기하려면 내 마음이 만드는 것부터 얘기해야 한다”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는 “우리는 욕심(탐)과 화냄(진) 어리석음(치)의 ‘貪瞋癡(탐진치)’ 삼독의 번뇌속에서 살고 있다. 우리가 항상 기쁨과 슬픔을 맛보고 있는 것은 탐진치 때문이다. 내가 화나면 ‘왜 화가 났지?’ 한번 생각해보라. 마음속에 미움의 씨앗이 있어서, 잠재의식속에 있어서, 업이 꽉 차있어서 대상만 나타나면 그게 튀어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탐진치중 제일 무서운게 화입니다. 火(화)는 모든 禍(화)를 부릅니다. 자각증세가 없는 병은 제일 무서운 병이지만 현실을 있는 그대로 수긍(accept) 했을 때, 고통속에 있는 것을 이해하고 그것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고칠수 있다. 위빠사나는 올바른 마음의 자세부터 확립하는 것이다. 그걸 이해해야 한다. 내가 인정하고 받아들일때 부처님의 가르침이 보인다. 그게 위빠사나다”라고 설명했다.
조일환 거사는 “뉘우치고 관조함으로써 업장소멸을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은 내마음이다. 그리고나서 팔정도를 실천하라.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올바른 마음의 자세다”라고 덧붙였다.
조일환 거사는 화를 다스리는 훈련을 예로써 설명했다. “화가 치밀어 오를 때, 아 내가 지금 화가 나고 있구나, 이걸 알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나중에 내가 화를 냈구나 하면 너무 늦다. 내가 화가 나면 그 마음을 호흡으로 돌린다. 똑바로 앉아 눈을 감고 내 의식을 호흡으로 딱 붙여보라. 의식은 언제나 내 마음에 일어나는 일들이다. 의식을 숨(들숨 날숨)에 붙이고 가만히 지켜보라. 화는 점점 줄어든다. 지혜가 개발되고 탐진치를 없애는 것이다.”
조일환 거사는 “제법무상(諸法無相)을 끌어안고 몸과 마음에 일어나는 무엇이든 항상 변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과거는 지나가고 없어졌다. 미래에 대한 생각도 없다. 오직 현재 이순간만 있다. 내일은 영원히 오지않는다. 영원한 것은 현재다”라고 강조했다.
조일환 거사는 “위빠사나 수행 연습에서 의식이 도망가는 것은 극히 당연한 일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왜 이마음이 도망가나 생각하면 그것조차도 욕심이다. 아침 점심 저녁 세끼 식사하듯 마음도 똑같다. 마음의 양식을 하루에 세 번씩 먹고 항상 돌아보면 깨어있는 마음이 되는 것이다”라며 위빠사나 수행을 생활화를 조언했다.
이날 뉴욕원각사에서는 백중 지장기도 천도제 6제를 올렸다. 오는 11일에는 49일간의 기도를 회향하는 천도제를 봉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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