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원각사 지광스님
Newsroh=로담/爐談 newsroh@gmail.com
‘생겨나지 않은 악은 자라지 않도록 하고 생긴 악은 끊으려 노력하고
생겨나지 않은 선은 생기도록 하고 생긴 선은 잃지 않도록 노력한다.’
뉴욕 원각사 주지 지광스님이 18일 ‘정진’을 주제로 한 설법을 펼쳐 불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정진’은 보살의 여섯가지 수행덕목(육바라밀)의 네 번째 덕목으로 불도를 닦는데 필수적인 노력을 의미한다.
지광스님은 이날 선도 악도 정진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음을 강조했다. 지광스님은 ‘아직 선근이 자라지 않았다면 부지런히 정진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선이 생겼을때는 그것에 머물지 않고 더욱 왕성하게 마음을 일으켜 수행한다’는 화엄경 구절을 인용했다.
지광스님은 “般若波羅蜜多(반야바라밀다)는 六波羅蜜(육바라밀)을 포함하고 깨달음은 정진에 달려 있다. 바람이 없으면 움직임도 없는것처럼 정진이 없으면 복덕도 생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은 부처님에게 기도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닦에서 만드는 것이다. 세속의 有漏福(유루복)을 닦으면서 깨달음의 無漏福(무루복)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광스님은 “불유교경에 ‘부지런히 노력하라. 부지런히 노력하면 어려운 일이 없을 것이다 빗방울이 떨어져서 단단한 돌을 뚫는 것처럼 끊없는 노력앞에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다’는 말이 있다. 부처님이 유훈으로 제자들에게 남긴 것도 ‘일체세간은 무상하다 게으르지말고 끊임없이 정진하라’는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지광스님은 “원각사 대작불사철험 눈에 드러나는 성취도 매일 조금씩 노력해야 하는데 우리 마음을 닦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부지런히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광스님은 “문수불경계령에 보살은 온갖 사물이 공하여 집착할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관찰하고는 있으나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勤行精進(근행정진) 한다는 구절은 정진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잘 말해준다”고 말했다.
또한 “六度集經(육도집경)에 나타나는 정진은 자신뿐만 아니라 항상 다른 사람을 교화하여 함께 정진하는 것이다. 이는 정진바라밀이 스스로 성불을 향해 가는 수행인 동시에 다음 세상으로 불법을 이어가는 일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지광스님이 “한국 불자들이 가장 못하는것중 하나가 다른 사람 교화다. ‘내가 아는게 없는데 어떻게 교화 하냐’고 하는데 아는 것만큼 교화하면 된다”고 말해 불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지광스님은 :육바라밀의 정진은 自利利他(자리이타)의 대승적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정진바라밀의 구체적인 실천은 부처님의 삶에서 발견할 수 있다. 부처님 탁발은 밥을 얻는게 목적이 아니라 포교의 목적이었다..정각을 이루신 다음에도 인도 전역을 다니면서 왕부터 노예에 해당되는 사람에게까지 지혜와 정진의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부처님은 깨달음을 이룬 아라한 제자들에게 ‘수행자들이여 이제 진리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길을 떠나라.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세상을 불쌍히 여기고 사람과 신들의 이익과 행복과 안락을 위하여 두사람이 한 길로 가지말라. 수행자들이여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마지막도 좋은 법을 조리와 표현을 잘 갖추어 이야기하라 또 원만하고 청정한 행을 실천해 보여라 세상에는 마음의 때가 적은 자도 있으리니 법을 듣지 못한다면 그들도 타락하고 말것이나 들으면 법을 잘 이해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광스님은 “정진은 성취결과와 상관없이 마음의 수행이기 때문에 순간순간 끊이지 않고 선을 증장시키는 노력을 말한다. 10년에 한번 불법을 듣게 하여도 그것은 정진이다. 정진바라밀을 잘 이해하고 나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행복과 안락을 위한 노력을 통해 불법은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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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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