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원각사 방북강연회
Newsroh=민병옥기자 newsroh@naver.com
“북녘 어디에나 명산고찰(名山古刹)이 있습니다. 미주동포 불자들이 남북화합의 가교(架橋)가 되길 바랍니다.”
미동부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 사찰 뉴욕원각사에서 24일 ‘통일기러기’ 로창현 뉴스로 대표기자의 방북강연회가 열렸다. 이번 강연은 최근 3차와 4차 방북을 마친 로창현 대표의 첫 번째 미주 강연이자 지난해 11월 첫 방북이후 미주와 한국에서 가진 31번째 강연이다.
이날 강연에서 로창현 대표는 ‘정방산 성불사와 북녁의 대중문화’를 타이틀로 황해북도의 대표적인 사찰 정방사를 탐방한 소식과 함께 북녘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불사는 신라 말기 도선대사가 창건(創建)하고 1374년(공민왕 23)에 나옹화상이 중창(重創)하였으며, 25개의 말사를 둔 본산으로 1000여명의 스님이 수행 정진하던 북녘의 대표적인 고찰이다.
특히 오백 나한을 모신 응진전은 고려시대 목조건물로 남북한 통들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재다. 또한 극락전과 청풍루, 명부전, 운하당, 산신각과 5층석탑은 그림같은 정방산과 어울려 깊은 수림속의 은은한 풍치(風致)를 자랑하고 있다.
로창현 대표는 이날 동영상과 사진들을 가곡 ‘성불사의 밤’(이은상작사 홍난파작곡)를 배경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로대표는 “1930년대 만들어진 성불사의 밤은 북녘에서도 잘 알려진 노래로 북측 안내원도 가사를 읊조리며 노래속에 나오는 풍경이 바로 여기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로창현 대표는 “북녘엔 과거 500개도 넘는 사찰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한국 전쟁중에 80%가 파괴되었다. 전후 대대적인 복구작업을 통해 현재 67개 사찰이 옛 모습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원각사 주지스님의 은사이신 법타 큰스님이 80년대부터 북녘 불교와의 교류를 선도적으로 하였는데 평양 광법사 주지스님이 법타 스님의 안부를 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녘에 명산고찰이 많은 만큼 불교는 전통과 정서적 공감대가 크고 민족 화합의 좋은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원각사를 비롯한 미주 불자들이 교류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로창현 대표는 “향후 미국 정부가 시민들의 북한여행을 허가하면 희망하는 불자들과 함께 북녘의 사찰과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여행단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특강에선 황해북도의 대표적인 도시 사리원의 가장 최근 모습을 공개했다. 로창현 대표는 “사리원은 성불사에서 약 8km 떨어진 곳으로 교통의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다. 성불사 참배를 마치고 차로 시내를 한바퀴 돌았는데 도시 미관이 산뜻하고 현대적으로 개건한 건물들도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개최된 평양국제영화제와 평양국제상품박람회의 뜨거운 열기와 평양시민들의 흥미로운 극장문화, 경비행기를 타고 평양 상공을 나는 체험, 평양서 열린 남북월드컵경기 비화 등을 공개해 청중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로창현 대표는 지난 9월과 10월 잇따라 방북하는 등 한국의 현역 기자로는 유일하게 지난 1년간 4차례나 북녘 땅을 방문, 2만장에 달하는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였고 현재 미주와 한국을 오가며 ‘북녘 바로알기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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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춘향의 고장 남원시 남북교류 앞장!” (2019.11.11.)
로창현대표 남원시청 방북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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