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4대 회장에 이정남 씨… 노익장 저력 기대
일요시사 (202.169.219.100) 0 791 2021.02.16 14:31
지난 2월 13일 오클랜드 로즈파크 호텔에서 ‘2021년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NZ지회 제11차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정기총회는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순국 선열 및 조국을 위해 먼저 떠난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과 내빈소개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재향군인회 뉴질랜드 지회 김우식 회장을 비롯해 재향군인회 현 집행부 임원들과 해병전우회 박광철 명예회장과 최창호 회장, 상공인 연합회 오창민 회장, 체육회 손조훈 회장, 홍승필 전 회장, 노인회 장구한 회장, 오클랜드 한인회 변경숙 회장, 호남향우회 박성훈 회장, 한민족 통일여성협의회 구만옥 회장 등 각 단체장과 회원 100여명이 참석했고, 여느 정기 총회 때와 달리 한국전쟁 참전용사들(Roy C. Hills, Ronald MC. Millian, Peter J. Duncan, Wally Wyatt, Petrick, Elsie Hickey)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이번 정기총회의 주요 의제는 결산보고 및 임원 선출이었다. 백영호 재향군인회 사무처장은 경과보고에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뉴질랜드 지회 고문인 이진성 예비역 대령의 주선으로 2011년에 재향군인회 뉴질랜드 지회를 창립하고 우준기 박사를 초대 회장으로 추대하였다. 2014년에는 2대 회장으로 김우식 예비역 대위를 선출하였다”며 재향군인회 뉴질랜드 지회의 지나간 발자취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뉴질랜드 ANZC Day 행사에 해병전우회와 재향군인회가 연합하여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개하기 시작하였고, 한국전쟁 뉴질랜드 참전용사회 공식 행사인 한국전쟁 휴전협정 종전비 헌화식에 해병대 전우회와 연합하여 매번 참여해왔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뉴질랜드 지회는 우리 조국을 위해 희생해 준 뉴질랜드 파병에 대한 고마움을 기리며, 현 대한민국 정부를 대신하여 이곳 뉴질랜드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일에 헌신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새 임원선출 및 재향군인회 회장 이취〮임식이 진행된 자리에서는 지난 7년간 재향군인회를 이끌어온 김우식 회장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그간 재향군인회를 책임을 질 수 있는 적임자를 찾아 여러 차례 수소문을 했고, 해병대 전우회를 비롯 상공인 연합회, 체육회, 통일여성협의회, 호남향우회, 국악원 등 각 단체장들과 회원들의 재향군인회 입회 및 천거를 통해 예비역 대위 이정남 회장을 재향군인회 차기 회장님으로 추천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회장 선출의 찬반을 가름하기 위해 박수로 결정하기로 하고,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뉴질랜드 지부 제4대 회장으로 이정남 회장이 선출되었음을 공표했다. 이정남 회장은 84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재향군인회 뉴질랜드 지부를 이끌어갈 새 회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정남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제는 교민사회에 봉사하는 모습의 이정남이 되겠다. 이 자리의 막중한 책임을 지고 화합되는 교민사회가 될 수 있게 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일꾼이 되겠다. 앞으로 지켜봐주시고 격려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재향군인회 뉴질랜드 지부 회원들과 참석한 각 단체장들은 정기총회를 마치고 한국전쟁 참전용사들과 함께 한국전쟁 휴전협정 종전비를 찾아 헌화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6.25 전쟁에 참전해 안타깝게 희생된 4,200명의 영령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과 헌화로 이날의 행사를 마무리했다.
글 박성인
사진 데이비드 강 제공
사진제공 : David 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