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함께 캄보디아 교민의 운동습관을 책임졌습니다!
Swimming High! 조선스포츠 최창현 대표강사
사시사철 더운 날씨의 캄보디아에서 운동을 꾸준히 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낮에는 살이 타들어가는 햇볕에 엄두가 안나고, 밤에는 피트니스 클럽을 제외하고는 치안 문제 등으로 마땅한 장소를 찾기 힘들다. 한국에서는 기본 적인 활동을 위해서 버스정류장, 지하철역을 걸어가는 등 최소의 움직임이 필연적이다. 하지만 캄보디아는 문 코앞까지 툭툭이나 택시가 모셔다 주기 때문에 더욱 기본적인 움직임까지 감소하고, 무더위로 인해 면역력이 뚝 뚝 떨어진다. 더운 나라니까 1년 내내 수영을 할 수 있어서 좋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만 수영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는 사람이 수영으로 운동량을 채우기는 어렵다. 이번 호 뉴스브리핑캄보디아에서는 이런 악순환적인 요건으로 인해 쳐져가는 몸에 활력을 넣어줄 10년간 캄보디아 교민의운동습관을 책임져 온 조선스포츠의 최창현 대표강사를 소개한다.
1. 최창현 대표강사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조선스포츠 대표강사 최창현입니다. 저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수영과 PT, 유아, 초중등 체육강습을 직업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가 조선대학교에서 체육학사, 체육교육학석사를 마쳐 자연스레 학창시절부터 CHOSUN으로 이메일 등을 사용하다보니 이곳에서 상호로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1인 강사로 방문강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적당한 장소가 없다면 인근 스포츠클럽에서 강습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수영, 기초체력, 운동량이 적은 남녀노소 어떤 분들이라도 기초부터 차근히 지도해드릴 자신이 있습니다. 자격사항으로는 체육교원자격증, 생활스포츠지도사(수영, 보디빌딩), 경영(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공인지도자& 공인심판 자격증이 있습니다.
2. 캄보디아에서 수영 PT 강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
조선대학교에서 조교 생활을 하던 저에게 캄보디아에서 일찍 정착해서 살고 계시는 고등학교 선배님께서 이곳 생활을 제안해주셨습니다. 물심양면 도와주신 덕분에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수영 강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수영 강습을 진행하던 초반기에 뉴스브리핑캄보디아 지에 ‘최코치와 핫쁘란’이라는 운동칼럼을 2년 동안 연재하면서 기초체력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필요하신 분들에게 PT(웨이트 트레이닝, 컨디셔닝, 뉴스포츠 등)를 지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 조선스포츠 10주년을 맞은 소감
2011년 5월 프놈펜 공항의 저녁 더운 밤공기가 지금도 생생합니다. 캄보디아 생활 초반에 작은 오토바이를 마련해 불러주시면 프놈펜 구석구석 어디라도 찾아 다녔었습니다. 그렇게 지도하던 어린학생들, 학부모님, 직장인, 주재원가족, 주부님들, 큰 버팀목 같은 고마운 분들이 계셨기에 10년을 버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영 발차기부터 지도했던 어린학생들이 성장하여 국제학교에서 좋은 성적으로 수영대회를 마치거나, 편안한 자세로 수영을 즐기는 분들, 체력이 좋아지셨다는 분들의 결과와 말씀에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때론 강습현장에서 오히려 제가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4. 캄보디아 살면서 운동량이 떨어지니 기초 체력도 바닥이에요.. 덥지만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 추천해 주신다면요?
많은 강습생분들, 그리고 현장에서 느끼건데 역시 본인의지와 흥미가 중요합니다.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라면 걷기를 추천드립니다. 우선 집근처 안전하고 걷기 적당한 시간과 장소를 찾으시어 동행분과 같이 걷기부터 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꾸준히 하며 습관화되는 운동은 ‘내가 할 수 있는, 강도가 낮은 운동’부터 하셔야합니다.
5. 유튜브를 통해 홈트레이닝가 늘어나는데, 그럼에도 전문가에게 PT를 받아야하는 이유
1) 혼자서는 자기와의 타협이 큰 걸림돌입니다. 일례로 근육량 증가는 무게, 횟수, 셋트사이 휴식 등의 관리가 중요한데 혼자서 하다보면 운동시간이 늘어지거나 목표치를 채우기가 어려워집니다. 아울러, 기본이 되는 호흡법, 자세를 체크해주는 코치가 옆에 있다면 효율적인 운동시간이 될 것입니다. 비대면에서 느낄 수 없는 현장에서의 느낌은 분명 존재합니다. 사람 몸이다 보니 피로도나 감정, 컨디션은 현장에서 파악할 수 있습니다.
2) 집에서 엄마, 아빠가 운동선수 출신이더라도 자녀분들 지도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수시로 오는 운동의 극한 한계점에서 자연히 가족의 유대관계로 인해 쉽게 운동 목표가 좌절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3) 강습비를 지불하시면 무형의 책임감이 생기게 됩니다. 처음에는 시간, 비용을 투자하셔서 해당 운동의 기본, 연습법을 제대로 익혀놓으시고 나중에 습관이 되어 혼자서도 운동 없이는 개운치 못한 하루를 느끼실 겁니다.
6. 조선스포츠의 장점
제가 같은 한국인이다 보니 해외에서 자라는 한국인 성장기 학생 기본예절, 해당동작설명 시 자세히 설명(이해)할 수 있다는 점, 같은 문화적 동질감에서 나오는 부수적인 부분이 외국인 강사보다 한국문화에 대해서는 나을 수 는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강습내용 측면에서는 각 강사마다 추구하는 목표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저는 한 동작이라도 다양한 자극, 균형을 강조하는 편입니다. 근육운동 시에도 마찬가지로 타켓 근육에 여러 자극을 줄 수 있는 운동법을 선호하고 지도해드립니다. 수영강습도 강습생 자세교정의 최대 효율을 위하여 입수교육, 수중촬영(본인동작확인) 등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매월 첫 번째 주에 인바디(Inbody) 기계로 강습생들의 근육량, 체지방률, 내장지방 등의 몸의 변화를 수치로 직접 확인 시켜드리는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7. 기억에 남는 수강생 에피소드
첫 번째로 중학생 남학생들 그룹 강습을 하는데 한 학생이 분위기를 자주 흐트러트려 그럴 때마다 푸쉬업을 시켰습니다. 저도 불같은 성격이 없잖아 있어서 시켰는데 그 학생이 1년 후에는 푸쉬업을 한번에 200개를 해내더라구요. (아! 역시 사람은 한계가 없구나, 생각했습니다)
8. 코로나19의 주요감염 경로는 비말감염입니다. 그래서 흔히 수영장과 같은 물 시설을 통한 감염에 취약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사실인가요?
코로나19는 물로 전파되지 않는다는 전문가의 발표가 다수 보도되었습니다. 수영장에선 염소 소독이 돼 있는 물을 쓰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이 아주 낮습니다. 다만 탈의실 등 함께 있는 시설의 위생관리 상태는 잘 살펴야 합니다.
9. 교민들에게 보내는 코로나19 극복 응원 메시지
면역력 강화에 좋은 것은 양질의 수면, 햇빛을 통한 비타민D의 체내 생성 등이 있다고 합니다. 캄보디아가 더운 나라라 찬물 벌컥벌컥 들이키기 쉽지만 평소 미지근한 물 섭취로 면역력을 높이시는 것도 좋습니다. 참고로 비타민C 복용도 피로회복에 좋으니 꼭 섭취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끝으로 드릴 말씀은 건강을 위해 잘 드셔야 하고, 잘 드시기 위해선 운동도 꼭 해주시구요. 흘린 땀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안전하게 완전하게 본인의 역량에서 어떤 운동이든 시작, 유지 해보시길 바랍니다. 더운 이 나라에서 수영은 접근이 용이하고 한번 배워 놓으시면 생존수영 등도 자연스레 익히시고 평생 여가의 질이 달라지실 겁니다. 다른 운동(골프, 테니스, 배드민턴 등)을 위해서도 기초체력은 중요하니 근력운동도 병행해주시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수영이나 여타운동들은 심장과 폐가 강해져 체내 순환계, 호흡계가 골고루 발달됩니다.
교민분들의 행복과 건강을 위하여 운동 3Do- Do sports!, Do exercise!! Do it now!!! 아자아자 지화자입니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