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is my blood” 자동차는 내 혈액과 같은 존재
미얀마의 자동차 시장은 그동안 매우 낙후되어 있었다. 연간 2000대 수준으로 1000가구당 7가구만 차량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미얀마에는 그동안 신차를 살 수 있는 쇼룸이 없었다. 하지만 2012년 하반기 신차 수입이 전면 허용되면서 2013년 5월 19일 미얀마 최초로 우리나라 자동차 브랜드 기아자동차가 1호점으로 양곤에 쇼룸을 열었다. 기아자동차 총 매니저 넬슨 심(nelson sim)은 평생 자동차 관리직만 맡아 온 싱가포르 국적의 베테랑 매니저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GM자동차 총 매니저로 10년, 싱가포르에서는 BMW, 아우디 총 매니저로 일했다. 그리고 중국 청도에서는 포르쉐 총 매니저였고, 현재는 미얀마 기아자동차 총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자동차는 자신의 혈액과 같은 존재”라고 말하는 넬슨 심(nelson sim)은 올해 63세라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열정적이고 자신의 일에 자부심이 강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자동차의 본거지인 주미얀마 독일 대사관에서도 기아 토렌토를 여러 대 주문할 정도로 기아차의 명성을 올리고 있는 기아자동차 총 매니저 넬슨 심을 만나 인터뷰하였다.
어떻게 미얀마에서 한국자동차 총 매니저로 일하게 되었나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총 책임자 역할을 해왔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GM 자동차 총 매니저로 10년, 싱가포르에서는 BMW, 아우디 총 매니저로 일했다. 그리고 중국 청도에서는 포르쉐 총 매니저였고, 현재는 미얀마 기아자동차 총 매니저로 있다. 쉴 새 없이 자동차 판매 관리직으로 평생 일해왔다. 자동차는 내 혈액과도 같은 존재였다. 사실은 얼마 전 은퇴를 하고 세계 여행을 다녔었다. 올해 63살이다. 한국에도 다녀왔고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살았다. 이제 마지막까지 일과는 떨어져 살 줄 알았다. 하지만 1년여 전 기아 쪽에 있는 친구가 연락이 와서 기아자동차를 맡아달라고 해서 미얀마로 오게 되었다. 처음 오픈부터 시작해서 모두 맡아 지금껏 일해오고 있다. 현재 모든 직원은 미얀마 사람이고, 나 혼자 외국인이다. 사실 예전에는 기아자동차에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K5, K7 등 유럽 등에서도 인기 있는 차가 나오면서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때 마침 기아자동차에서 연락이 왔다. 내가 파는 차라서 말하는게 아니라 정말 훌륭하다. 기아차가 아우디나 BMW, 벤츠 등 독일 차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직원들에게는 항상 최고 좋은 차를 판다고 생각하고 판매하라고 교육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자동차라도 누가 파는가가 중요하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동안 일본 차가 독점하고 있다 싶이 해서 미얀마 사람들이 기아자동차에 대해 잘 몰랐었다. 그리고 미얀마 첫 번째 신차 쇼룸이기 때문에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하여 기아자동차를 알리고 먼저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거리에 기아자동차가 많이 달리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마케팅이라고 생각한다. 쇼룸도 많이 늘리려고 한다. 현재 양곤, 네피도, 만달레이에 쇼룸이 있고 올해 2014년에는 4~5개 정도 쇼룸을 더 만들 생각이다.
할부나 리스는 가능한가
정확히 얘기하면 할부로 차를 살 수 있다. 하지만 미얀마에는 아직 신용평가 기관이 없기 때문에 신용을 증명을 하려면 서류가 많아진다. 한국이나 싱가포르 처럼 쉽게 할부로 사기가 어렵다. 앞으로 신용평가 기관이 생기면 쉬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현재는 대부분 현금으로 구매를 한다.
큰 회사들은 리스가 가능하다. 리스라는 개념이 선진국에서는 당연한 것이겠지만, 미얀마에서는 신차가 2013년도부터 팔렸기 때문에 미얀마 사람들에게는 아주 새로운 개념이다. 그래서 대부분 외국회사에서 리스를 한다. 현재 미얀마 코카콜라서는 약 70대 정도가 리스계약이 된 상태이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차량과는 다른 수출형 차량인가
한국에서 판매되는 차량과는 다르다. 동남아시아에 맞게 자동차를 생산한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차와 다른 점은 더운 지방에 맞게 만들었기 때문에 냉각수를 식히는 역할을 하는 라디에이터가 크고 더 빨리 열을 식힐 수 있게 생산되었다.
기아자동차만의 특별한 서비스와 무상수리 보증기간은
자동차를 구입하면 고객과의 연결이 생기는 건데 한번 차를 팔면 그만이 아니라 최대한 유대감을 만들어 주고 있다. 자동차를 구입한 분들을 위한 24시간 콜센터를 운영을 하고 있고, 고객이 찾으면 언제든 원하는 곳에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무상보증기간은 3년 10만 킬로 이다. 고장이 생겨도 마음이 편하다. 중고차와 비교하면 처음 살 때 돈을 더 주고 사는 부분이 있지만 어떻게 보면 중고차를 사서, 수리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신차를 사는 것이 더 경제적으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수리기간 중에는 중고차가 아닌 새 차를 무료로 렌트해준다. 항상 새 차를 타는 기분을 보증기간 동안은 느끼게 해주려 노력하고 있다. 렌트해준 차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중고로 다시 판매한다.
미얀마가 일본차로 인해 오른쪽 핸들에 적응되어 왔다
그렇다. 미얀마가 일본차의 영향으로 비현실적으로 우측 핸들이 많았다.
하지만 오른쪽에 핸들이 달려있는 차를 원하는 고객은 지금까지는 없었다. 우측통행인 미얀마 도로 특성상 왼쪽 핸들이 안전하고, 법적으로도 신차는 왼쪽으로 나온다. 현재 도요타 등 다른 일본차들도 신차 모두 왼쪽이다.
앞으로의 신차시장은
미얀마의 신차시장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굉장히 밝다. 기본적으로 미얀마의 인구가 6천만이 넘기 때문에, 중고차에서 신차로 넘어가는 때가 분명히 온다. 지금부터 꾸준히 마케팅을 하면 신차시장은 자연스럽게 좋아 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