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석찬_제18기 평통 달라스 협의회장
전쟁세대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중년세대의 통일의지를 달구며
젊은 세대에게 통일열망 심을 것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대통령 정책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제18기 해외 자문위원 인선이 완료됐다.
제18기 달라스 지역 협의회에는 유석찬 협의회장을 비롯해 총 59명이 선임됐다.
i뉴스넷에서는 유석찬 회장과 일문일답을 통해 오는 9월 1일 출범하는 제18기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의 활동 및 사업방향의 청사진을 알아본다.
먼저 소감 한마디
= 달라스 한인동포들의 통일 염원을 대표하는 자리에 임명받아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대한민국의 민족적 과제인 평화통일과 해외 한인들의 통일의지 고취를 위해 많이 공부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달라스 한인회를 역동적으로 이끌어온 만큼 평통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중점을 둔 활동목표는 있는가
= 통일이라는 구호가 도처에 범람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분단은 우리에게 익숙한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분단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자리에 딱딱한 딱지가 앉으면서 통일을 낯선 미래로 받아들이는 세대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것도 안타깝다.
고착화되어가고 있는 분단의식을 통일열망으로 바꾸는 사업들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익숙하고 당연해서 습관처럼 내뱉던 ‘통일’이라는 단어에 생명을 불어넣고 절실함을 담아낼 생각이다.
습관화된 ‘통일’에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 지금껏 많은 통일활동들이 겉으로는 ‘통일’을 이야기하지만 북한의 잘못된 점만을 부각해 결국 ‘분단’을 기정사실해 온 면이 없지 않다.
통일은 문자 그대로 둘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합치는 것이다. 다름을 드러내 분단을 고착화시키기보다 하나됨을 염원하는 통일사업을 추진해나갈 생각이다.
통일을 바라보는 세대간의 차이도 많다. 어떻게 아우를 계획인가.
= 전쟁을 경험한 세대의 가슴에는 아직도 아픔이 남아있다. 이 분들에게 분단은 상처이고 통일은 염원이다.
굴곡진 분단역사로 가슴에 아픔이 남아있는 전쟁 세대의 상처는 어루만지고, 통일을 습관처럼 내뱉었던 중년세대의 차가운 통일 의지를 뜨겁게 달굴 것이다.
분단에 익숙해있는 젊은 세대들이 통일의 중요성을 깨닫고 통일한국의 미래를 그려낼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들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최근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안보위기가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누구도 대한민국의 동의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고 천명하셨다.
한반도의 안보위기를 남의 손이 아닌,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타개하겠다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
다시는 한반도에 전쟁일어나서는 안된다는 문재인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한반도 평화와 분단극복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대통령님의 신념에 절대적인 지지와 전폭적인 신뢰를 표명한다.
마지막으로 각오 한마디
= 제18기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는 대한민국의 국력 신장을 대내외에 알리는 민간외교관 역할에 솔선수범하고, 남북이 평화의 길로 한걸음 나아가는데 필요한 통일과제들을 진취적이고 창의적으로 수행해나갈 것이다.
하나된 조국을 꿈꾸는 달라스 한인동포들의 통일의지를 높이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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