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 이민 4세, 5세 되었어도 민족 전통 유지”
한일 위안부 협상 무효화위해 10월에 컨퍼런스 개최
Newsroh=임지환기자 nychrisnj@yahoo.com
“유대인들은 이민 4세, 5세가 되어도 민족전통(民族傳統_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한인들은 2세, 3세로 내려가면 이같은 관념이 희박해집니다.”
민병갑(75) 퀸즈칼리지 석좌교수가 한민족의 정체성과 전통을 유지하기 위한 기관의 운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민병갑 교수는 20일 재외한인네트워크 정상추가 운영하는 JNC-TV와의 인터뷰에서 해외한인사회연구소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민병갑 교수는 미주한인사회 및 이민사 연구의 최고 전문가로 통한다. 2015년 외교부 통계에 의하면 재외동포수는 총 718만 명이고, 재미동포수는 223만 명이다.
민병갑 교수는 “유대인들은 유대민족연구센터를 대학마다 세워서, 이민 4세, 5세 되었어도 미국에서 민족 전통이 잘 유지되고 있다”며, “해외 한인들의 정체성(正體性) 유지를 위해 재외한인사회연구소가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민병갑 교수는 2009년에 퀸즈칼리지에 설립된 재외한인사회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재외한인사회연구소에서는 커뮤니티에 자료를 보내기 위해로 웹사이트에 통계 자료를 업로드하고, 정치, 복지, 교육 등 단체 관계자를 위한 글을 한글로 작성 배포, 한국과 관련된 주제로 컨퍼런스 개최, 해외 동포 대상으로 강연, 해외 학자들 초청 프로그램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민병갑 교수는 2015년에 통과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한일 위안부 결의안 무효화를 위해서 위안부 문제를 연구하는 해외학자들과 국내외 위안부 운동 단체 관계자 들을 초청해 지난 10월 13일, 14일 퀸스 칼리지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했다.
현재 민 교수는 한국 정부에서 위안부 103명을 인터뷰한 증언집 8권을 토대로 영문 책을 집필하고 있으며, 다음 학기에는 '위안부 문제와 위안부 희생자를 위한 운동'의 사회학 세미나 코스를 가르칠 예정인데 약 15명이 등록하여 많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민 교수는 연구소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재정 문제를 꼽았으며, 현재 한국 정부에 재정 요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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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한국 정신대운동은 세계적 성공사례” (2015.7.7.)
美원로사회학자 민병갑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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