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교육부 인가 받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미국 동남부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 애틀랜타에서 한영 이중언어 교육을 위한 학교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애틀랜타 중앙일보 등 한인 매체에 따르면 그동안 지역 한인 학부모들이 추진해 온 차터스쿨 ‘이황 아카데미 언어 교육학교(Yi Hwang Academy of Language Excellence·이하 이황 아카데미)’는 지난 25일 조지아주 교육부로부터 2019~2020년도 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황 아카데미 설립 추진 주역인 리자 박 변호사는 지역에서 학교 건물로 사용할 공간을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귀넷 카운티 교육청은 현재 학군 중심으로 이중언어 몰입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스와니 파슨스초등학교에서 한영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부분 시행할 예정이다.
교육청 프로그램은 해당 학교 학생들로 정원이 채워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반해 이황 아카데미는 학군과 상관없이 운영되기 때문에 교육청 프로그램과 구별이 된다.
이황 아카데미는 킨더가튼 학생들은 모든 교과목 수업을 한국어 80%, 영어 20%로 진행하고, 이 비율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반반씩 조정된다.
차터스쿨은 공립학교처럼 주 예산으로 운영되지만 교과 과정이나 교사 채용 등 행정에서는 공립학교보다 규제가 자유로운 일종의 대안학교 성격을 지닌다. 최근들어 플로리다를 포함한 여러 주에서 정부 차원으로 차터스쿨을 적극 지원하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