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상담 희망자들 전달에 비해 많아
▲ 15일 올랜도중앙침례교회 친교실에서 열린 중앙플로리다한인회 주최 한방 서비스와 법률 및 융자상담 행사에서 김진호 한의사가 한방 서비스를 베풀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중앙플로리다한인회(회장 서민호)가 매월 실시하고 있는 무료 법률상담, 융자 및 한방 서비스 행사가 9월에도 열렸다.
15일 올랜도 에지워터 선상 인근 중앙침례교회에서 열린 한방 서비스와 법률 및 융자상담은 교회 소친교실과 별실에서 각각 열렸다. 소친교실은 치료 마사지 침대 2개와 6인용 테이블 4개가 넉넉히 들어설 수 있는 규모로, 동포들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기초진단, 침과 지압 등을 받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
또 법률상담은 친교실과 분리된 별실에서 열려 상담을 받으러 온 동포들이 주위에 신경 쓰지 않고 서민호 변호사와 여러가지 법적 문제들을 나누었다.
한방 서비스는 김진호 한의사, 고영필 한의사가 참여했다. 한의사들은 환자의 방문 목적을 우선 숙지한 뒤 일정 소견을 전하고, 환자에게 맞는 식생활과 특정 운동 등을 권고했다. 또 침술 시술에 앞서 지병 존재 여부를 확인한 다음 침술이나 지압술을 펼쳤다.
행사에는 주로 중년 및 노년기 동포들이 많이 찾아와 무릎, 허벅지, 발목, 팔목, 어깨 등의 통증이나 시림, 혹은 저림 등 증상으로 침술 서비스를 받는 편이다.
손목 통증을 지병으로 앓고 있는 한 환자는 침을 맞으면 아픔이 훨씬 덜하다며 행사에 자주 참여하고 있다. 이날 환자는 손목 통증과 함게 무릎 아래쪽 부종 증상으로 침을 맞고 일정기간 침대에서 휴식을 취했다. 김 한의사에 따르면 다리 부종은 오전, 오후 혹은 하루 종일 등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대에 따라 진단이 달라질 수 있다.
김 한의사는 환자가 휴식을 취하는 동안 한방에서 정의하는 건강에 대해서도 잠깐 설명하기도 했다. 한방에서 건강함이란 뚱뚱하거나 마르거나 외양에 상관없이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설하는" 상태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양방에서는 이상 증상에 집중해 치료하는 데 반해, 한방은 전반적으로 건강 발란스를 맞추는 데 관심을 기울인다. 부종의 경우도 양방에서는 부종을 없애는 데 촛점을 두지만, 한방은 신체 건강을 꾀해 이상 증상이 극복되도록 유도하는 데 관심을 기울인다고 김 한의사는 전했다.
이 달 행사에는 초반에 법률 상담을 받으러 온 동포들 제법 많아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다소 길어지기도 했다. 서 변호사는 별실에서 1인당 20∼30분씩을 할애해 상담을 제공했다. 한 동포는 2년 전 모두 완결 된 것으로 알고 있었던 교통사고건이 최근 갑자기 다시 불거져 나와 고민 중에 변호사를 찾았다.
동포는 당시 밤길 운전 중 앞차를 살짝 들이받은 적이 있는 사고가 있었고, 피해 보상이 다 된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상대방이 최근에 다시 변호사를 고용,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며 "세상에 이게 말이 되느냐" 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올해 4월부터 참여하고 있는 송샘 모기지융자 오리지네이터는 융자와 관련해 상담해 오고 있다.
▲ 15일 올랜도중앙침례교회 친교실에서 열린 중앙플로리다한인회 주최 한방 서비스와 법률 및 융자상담 행사에서 서민호 한의사가 법률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