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초유의 전통대가람 조성 눈앞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43878890_794121594253246_4714187118048444416_n.jpg

 

 

미동부 최대의 사찰 뉴욕원각사가 대작불사(大作佛事)의 완결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만추의 기운이 피어오르는 14일 뉴욕주 샐리스베리밀즈에 위차한 원각사에서 설산당(동당)과 보림원(서당) 두채의 상량식(上梁式)이 잇따라 펼쳐졌다.

 

미주한국불교 사상 최대 규모인 1200만달러(약 130억원) 대작불사를 진행중인 원각사에선 지난 2015년 전통 대웅전 상량식을, 2017년엔 무량수전(납골봉안당) 상량식을 각각 거행한 바 있다. 미주에서 두 채 건물의 상량식이 동시에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39562093351.jpg

 

1539562095032.jpg

 

 

대들보를 기둥에 올리는 상량식은 절집의 외관(外觀)을 완성짓는 마지막 단계이다. 이날 상량식엔 원각사 회주 정우 큰스님과 현고 큰스님, 보리사 회주 원영 큰스님 등 여러 스님들과 신도 등 30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축원 법회를 봉행했다.

 

상량식은 원각사 풍물패 네울림의 흥겨운 장단으로 시작됐다. 상량문서가 봉안(奉安) 된 거대한 대들보는 원각사 이광복 대목장의 지휘아래 지붕에 올라간 6명의 대목들이 힘차게 “영차” 소리에 맞춰 연결된 끈을 당겨 천정에 들어올렸다. 비스듬히 올라간 상량재는 천정에 닿으면서 수평으로 균형이 맞춰지며 단숨에 제 자리를 잡았다.

 

 

1539562099567.jpg

 

1539595012112.jpg

 

 

지금까지 상량식이 봉행된 원각사 경내 네 채의 건물은 향후 미국에서도 기념비적인 절집이 될 전망이다. 최고 수령(樹齡) 900년 전후의 최고급 목재들이 활용된 것과 내부에 기둥이 없이 지어지며 못을 하나도 쓰지 않고 정교하게 조립하는 고려시대 양식을 재현하고 있기때문이다.

 

우선 대웅전(84평)을 비롯, 무량수전(74평) 설산당(74평) 보림원(74평)이상 공간안에 일체의 기둥이 없이 지어진 세계 최대의 법당이라는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2만여개 기와의 하중(荷重)을 바깥의 기둥으로 떠받칠 수 있는 비결은 천정에 들어가는 엄청난 크기의 보 덕분이다.

 

우선 대웅전은 84평 너비로 기와 2만장, 외부 기둥 18개, 주춧돌 18개, 서까래 509개가 사용됐으며, 내부에 기둥이 없는 법당으로는 세계최대의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만번의 칼질의 정성이 들어간 문창살들을 달았고 올해는 정교(精巧)의 극치(極致)를 이루는 닫집을 완성, 이제 단청칠과 부처님을 모시는 일만 남기고 사실상 완공을 보았다.

 

 

1539595047044.jpg

 

1539595057303.jpg

 

 

기와 작업까지 끝낸 무량수전 역시 빼어난 곡선미와 가운데 기둥이 없는 실내공간 덕분에 보는 이들의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총 2750기의 유골을 안치(安置)하게 되며 사방이 통유리로 장식된 아름다운 건축물로 완성될 예정이다.

 

이번에 상량식을 한 설산당(동당)은 상층부는 주석하는 스님들을 위한 요사채로 활용되며 하층부엔 식당이 들어선다, 보림원(서당)은 참선방으로 쓰여진다.

 

 

1539595094823.jpg

 

 1539595124549.jpg

 

 

 

원각사의 절집들은 이광복 대목장을 비롯, 김영중 부편수, 이재복 대목 등 한국 최고의 목수들이 모든 공력을 쏟고 있지만 도감을 맡은 현고 큰스님(광주 원각사 회주)의 역할도 전통대가람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이루는데도 큰 몫을 하고 있다.

 

 

1539595127388.jpg

 

1539595139046.jpg

 

 

한국 최고의 사찰 목조건축 전문가로 통하는 현고 큰스님은 승보사찰 송광사 주지 시절, 61개동의 건축물을 신개축한 것을 비롯, 김천 현암사, 울진 불영사, 제주 번화사, 광주 신관사, 화순 운주사의 대웅전, 요사채 등 250여채의 목조건축물을 세운 주인공이다.

 

이날 원각사 회주 정우 큰스님은 “부처님의 위신력과 사부대중(四部大衆)의 원력으로 뉴욕 원각사가 뜻깊은 날을 맞게 되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1539595097858.jpg

 

1539595135492.jpg

 

 

원각사는 올해 안에 동당 서당의 기와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대작불사 2단계로 부처님 진신사리탑 앞에 적멸보궁(寂滅寶宮)을 들이게 된다. 마지막 3단계로 종탑과 일주문, 천왕문이 차례로 세워지면 불보사찰 통도사의 직계사찰로 인연을 맺은지 20년만에 대가람의 완결을 보게 된다.

 

 

1539595090155.jpg

 

 

 

글로벌웹진 NEWSROJ www.newsroh.com

 

 

<꼬리뉴스>

 

미국서 한국최고 전통사찰 만드는 대목수들 (2018.8.15.)

이광복 도편수 등 2년 작업…뉴욕원각사 대웅전 상량식 앞둬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hyn&wr_id=116

 



 

 

 

 

  • |
  1. 43878890_794121594253246_4714187118048444416_n.jpg (File Size:159.9KB/Download:26)
  2. 1539562093351.jpg (File Size:164.1KB/Download:24)
  3. 1539562095032.jpg (File Size:152.1KB/Download:26)
  4. 1539562099567.jpg (File Size:128.1KB/Download:29)
  5. 1539595012112.jpg (File Size:171.8KB/Download:25)
  6. 1539595047044.jpg (File Size:92.1KB/Download:26)
  7. 1539595057303.jpg (File Size:131.8KB/Download:24)
  8. 1539595090155.jpg (File Size:145.0KB/Download:26)
  9. 1539595094823.jpg (File Size:127.0KB/Download:24)
  10. 1539595097858.jpg (File Size:134.7KB/Download:24)
  11. 1539595124549.jpg (File Size:124.1KB/Download:24)
  12. 1539595127388.jpg (File Size:135.6KB/Download:29)
  13. 1539595135492.jpg (File Size:157.3KB/Download:27)
  14. 1539595139046.jpg (File Size:149.5KB/Download:2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590 미국 뉴저지 한국계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 도전 성공하나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3589 미국 국회의원 선거 재외투표, '29일~31일' 올랜도 우성식품서 file 코리아위클리.. 24.03.23.
3588 미국 "은혜는 혼자 누리는 것이 아니라 나누어야 하는 것" file 코리아위클리.. 24.03.05.
3587 미국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투표소, 미 동남부 4곳 확정 코리아위클리.. 24.03.05.
3586 미국 월남전 참전 유공자회 플로리다지회, 신년 상견례 file 코리아위클리.. 24.03.05.
3585 미국 애틀랜타 한인회, 제105주년 삼일절 기념식 거행 file 뉴스앤포스트 24.03.04.
3584 미국 어번대 코리아센터-세종학당 봄맞이 행사 줄줄이 개최 file 뉴스앤포스트 24.03.03.
3583 미국 올랜도한인회 홍금남 회장 취임 “합심하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어” file 코리아위클리.. 24.01.27.
3582 미국 올랜도 한인회장에 한의사 홍금남씨 단독 입후보 file 코리아위클리.. 24.01.02.
3581 미국 북부플로리다한인회,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잔치 열어 file 코리아위클리.. 23.12.26.
3580 미국 성탄절의 참된 의미에 집중한 올랜도 성탄연합예배 file 코리아위클리.. 23.12.26.
3579 캐나다 캐나다 10대, ' 유대인 겨냥 테러 계획' 혐의 체포 라이프프라자 23.12.19.
3578 미국 올랜도한국축제, 플로리다 한국문화 전파 기지로 자리잡았다 file 코리아위클리.. 23.11.22.
3577 미국 오래 기다린 탬파 롯데플라자 마켓, 드디어 테이프 끊었다 file 코리아위클리.. 23.11.22.
3576 미국 장익군 회장 "어려워진 한인회 입지, 이젠 실질적인 사업에 역점" file 코리아위클리.. 23.11.22.
3575 미국 플로리다연합체육대회, 데이토나팀 종합우승 file 코리아위클리.. 23.11.22.
3574 캐나다 2023년 월드옥타 몬트리올지회 “소규모 지회활성화워크샵” 성료 file Hancatimes 23.10.11.
3573 캐나다 2023년 월드옥타 몬트리올지회 소규모지회활성화 회의 초청인사 인터뷰(4) - 연아마틴 캐나다 상원의원 file Hancatimes 23.10.11.
3572 캐나다 2023년 월드옥타 몬트리올지회 소규모지회활성화 회의 초청인사 인터뷰(3) - 임정숙 월드옥타 통상담당 부회장 file Hancatimes 23.10.11.
3571 캐나다 2023년 월드옥타 몬트리올지회 소규모지회활성화 회의 초청인사 인터뷰(2) - 박종범 오스트리아 비엔나지회 명예회장 file Hancatimes 23.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