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미사일 요격시스템 리본 커팅 행사
델타 투 한반도 주둔 공식화 마지막 단계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사드, 한국에 영구배치됐다.”
말많고 탈많은 사드가 한국에 영구 배치됐다고 미국의 군사전문지가 보도해 충격(衝擊)을 주고 있다.
미 군사 전문지 스타즈 앤 스트라이프(Stars and Stripes)가 최근 사드(THAAD)가 한반도에 몰래 들어온지 2년만에 영구적으로 주둔(駐屯)하게 되었다고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한인네트워크 JNC TV는 29일 외신 브리핑에서 스타즈 앤 스트라이프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미군의 사드가 한국에 영구 주둔하게 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두 대의 사드 발사대가 한밤중 몰래 한반도에 처음 들어온 지 거의 2년 만에, 미군의 가장 발전된 탄도 미사일 요격 시스템 관리 사무소가 마침내 한국에 영구 주둔하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사드는 임시 배치된 상태로, 영구 배치로 전환된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근의 캠프 캐롤(Camp Carroll)에서 작전을 감독하는 제2 방공 포병 연대, 델타 포대는 지난 19일 새롭게 단장한 본부 건물을 위해 리본 커팅 행사를 가졌다.
케이트 실리커 (Kate Theilacker) 포대 총사령관은 “이 기념식이 델타 투(Delta-2)의 한반도 주둔을 공식화하는 마지막 단계”이며 역사적 순간의 일부가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기사는 사드 배치를 하게 된 이유와 현재까지 진행 상황도 간략히 언급했다.
미국과 한국은 2016년 북한으로부터 증대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사드 배치를 합의했으며, 사드 임시 배치에서 영구 배치로의 전환은, 미국으로부터 군인이 순환 배치되는 방식 대신, 제35 방공 포병 여단에 사드 담당 임무를 부여하고 이 여단의 군인을 영구적으로 배치한 약 일 년 전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조치는 지역 주민, 활동가들, 그리고 사드의 레이더 시스템이 자국 방어에 위협을 초래한다고 주장한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졌으며, 한국의 지역 시위대로 인해 사드 기지 진입 차량이 일상적으로 위기에 처했으며, 지난 4월에는 작은 충돌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새 빌딩은 두 개의 작은 방과 세 대의 컴퓨터로 구성된 이전 빌딩보다 상당히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사무실, 부대에서 사용될 소형 화기 저장을 위한 무기고, 20대의 컴퓨터 워크 스테이션을 위한 공간을 포함한다고 전했다.
연간 1조 원에 달하는 사드 운영비용 부담으로 미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핵과 ICBM을 포기하기로 한 현 상황에서 한반도에 사드를 영구 배치 한 것은 북한은 물론, 중국의 강력한 반발(反撥)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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