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 동화 부분 『공원 할아버지와 나』
지난 3월 16일 밴쿠버에서는 한국문인협회 밴쿠버 지부 신인상 당선 시상식이 있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시, 수필, 아동 문학에서는 동시, 동화에서 당선자가 나왔는데 동화부분에서 SK주 문협 초대 회장을 역임한바 있고 현재 캐나다 여류문협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정순 작가(사진)가 ‘공원 할아버지와 나’란 작품으로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석봉 선생은 다음과 같이 심사 총평을 했다.
“본 문인협회의 신인작품상 수여는 밴쿠버에서 가장 역사가 깊다. 아울러
2014년에 한국문인협회의 밴쿠버 지부로 지정이 되면서 명실 공히 모국의
문학을 캐나다에서 대표는 뜻 깊은 단체가 되었다. 올해 신인작품상에 지망한 사람들은 삶의 체험과 깨달음이 남다르다는 느낌을 준다.
심사를 한다는 것이 주관적이어서 우열을 가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동화 당선작 이정순님의 『공원 할아버지와 나』는 문제의식을 담은 참신한 설정의 서사이다. 다만 서술 방식의 평범함과 어린이가 보는 세상 속 발랄한 발상을 담은 생명력 넘치는 문체가 아닌 점이 좀 아쉽다. “
한편 이정순 작가는 다음과 같이 당선 소감을 밝혔다.
“모든 장르의 문학이 그러하겠지만, 특히 동화는 사실을 바탕으로 허구를 조화롭게 꾸며 어린 독자들이 얼마나 공감하느냐에 따라 문학적이 가치가 있다고 보는데, 아이들이 읽는 책이라 쓰기가 굉장히 쉬울 줄 알았는데 어느 장르보다 제일 쓰기 어려운 게 동화였습니다. 본 작품은 17년 동안 키우던 강아지 해피를 보내고 그 아이라면 능히 할 수 있을 거라는 허구를 가미해서 강아지를 모티브로 해서 썼으며, 그래서 당선의 영광을 그 누구도 아닌 해피한테 돌려주고 싶습니다. “
이 작가는 SK주 문협을 창립하여 초대회장부터 3대까지 역임하였으며 현재 여류문협 총무를 맡고 있다. (김민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