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주 ‘위안부행동’ 공개메시지
글렌데일 소녀상 지키기 활동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Prime Minister Abe! Get your hands off the ‘Comfort Women’ Memorials!
미 캘리포니아의 시민단체 ‘위안부행동(CARE)’과 3.1여성동지회 등 한인커뮤니티와 글렌데일 지역 주민들이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획책하는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5일 가졌다.
위안부행동의 김현정 대표와 지지자들은 이날 글렌데일 소녀상 앞에서 열린 회견에서 새로 부임한 이카라 무토 일본총영사가 자신의 임무가 소녀상 철거라고 발언한 사실과 관련, “우리는 일본정부가 미국인들이 미국 땅에 세운 "위안부" 기림비를 철거하겠다는 망상에서 깨어나 자신들이 과거에 저지른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 그리고 ‘위안부’ 문제 교육을 위해 힘쓸 것을 촉구한다”고 공개 메시지를 발표했다.
최근 글렌데일시의 프랭크 퀸테로 시의원은 무토 일본 총영사의 이같은 발언을 폭로해 커뮤니티와 뜻있는 미국인들을 분노케 했다.
‘위안부행동’은 “글렌데일에 세워진 소녀상 및 미국내 여러 도시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는 미국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교육하기 위해 세운 커뮤니티의 자산이다. 일본은 장기적인 ‘역사전쟁’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가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지난 몇달간 여러 차례 소녀상 훼손 사건이 발생하자 글렌데일 시는 신속하게 감시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여 범인을 검거했다. 또한 일본정부의 끈질긴 압박에도 불구하고 “소녀상을 글렌데일에 가져와 준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한다”며 “소녀상은 아무데도 가지 않는다”는 입장을 확고히 견지하고 있다.
위안부행동은 “우리 커뮤니티는 "위안부" 문제를 우리 모두의 문제로 인식하며, 여성인권에 대한 높은 신념과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글렌데일시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현재 소녀상이 위치한 중앙공원에 아르메니안 박물관이 들어서면서 중앙공원 전체에 대한 보수 공사가 계획되고 있다. 소녀상은 현재의 위치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새로 들어설 박물관과의 조화를 고려하고, 주변 환경 속에서 더욱 의미있는 조형물로 거듭니기 위해 소녀상의 주변공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위안부행동은 “우리 커뮤니티가 먼저 나서서 소녀상 주변 공사비용을 모금하여 글렌데일 시에 기증할 것”을 제안하며 동참을 당부했다. 위안부행동은 “최근 밸리에 위치한 온누리 교회 어르신들이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모은 222 달러를 씨앗으로 하여, 향후 소녀상 재설치에 들어가는 공사비를 우리가 마련하자는 취지이다. 이 모금을 위한 은행구좌를 별도로 마련하여 모금현황과 비용에 대한 모든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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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얀 할머니 기억하며 위안부범죄 알려요” (2019.9.12.)
김현정‘위안부행동(CARE)’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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