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준 총회서 승인, 즉석에서 취임... "한인사회 봉사에 힘 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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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전 11시 올랜도노인복지센터에서 열린 제23대 중앙플로리다한인회 회장 당선자 인준 총회 및 취임식에서 박민성 신임 회장(중앙)이 서민호 전 회장(왼쪽)과 최정섭 전 회장(오른쪽)에게 감사장을 전했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제23대 중앙플로리다한인회장 인준을 위한 임시총회 및 취임식에서 박민성 신임 회장이 제 23대 한인회장으로 인준 받고 취임했다.

10일 오전 11시 올랜도노인복지센터에서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총회는 1부 인준 총회, 2부 취임식 순으로 열렸다.

한경희 사무총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박경애 사모의 선창에 따라 미국 국가 및 애국가 제창, 그리고 이우삼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의 경과보고로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선거 공고 후 마감일인 10월 25일 박민성씨가 회장 입후보 신청을 했고, 4명의 위원들과 서류를 검토한 결과 아무런 하자가 없어 회칙규정 제20조 2항(단독후보 당선)에 따라 입후보자를 당선자로 확정한 뒤 인준절차를 거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위원장이 회중을 향해 "박민성 회장 후보자를 인준합니까?"라고 묻자, 수명의 동포들이 큰 소리로 "인준합니다"를 외치며 일제히 일어서서 박수를 쳤고, 박 회장은 당선증을 받았다.

2부 취임식은 올랜도비전교회 백성지 목사의 축도로 시작됐다. 백 목사는 "사람들이 각각 생각이 다르지만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가운데 한인회가 발전하게 해달라"며 앞으로 한인회에 동역자들이 모여 동포들을 섬기고 주류사회에서 쓰임 받기를 기원했다.

최정섭 전 회장은 이임사에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동포사회에 헌신하고,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한다"며 열정과 뛰어난 능력을 지닌 차기 한인회가 한인단체, 사업체, 교민들에게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당부했다.

박 신임 회장은 "행사가 평일에 열려 동포들이 많이 참석하지 못한 것 같다"며 총회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한 뒤, 전 한인회 관계자들과 선관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하는 박 회장은 "앞으로 사업계획을 잘 세워 한인사회 봉사 업무에 매진하겠다"며, 동포들의 많은 참여와 협조 그리고 질책을 해달라고 전했다.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회장 출마로 임기 종료 몇 달 전에 한인회장직을 사퇴했던 서민호 전 회장은 축사에서 "회장을 미리 그만둬서 죄송하다"며 잔여 임기를 맡아준 최 회장에게 감사를 전했다. 서 전 회장은 새로 출발하는 한인회를 많이 도와달라고 부탁한 뒤, 내년 한국 국회의원 재외선거 투표가 올랜도 우성식품 투표소에서 있을 예정이며, 동포들의 투표 참여에 따라 대통령 선거 재외선거 투표소가 계속 올랜도에서 문을 열게 될 것이라며 본국 선거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전임 회장들과 더불어 한경희 사무총장, 송샘 부회장, 남종구 부회장, 김정민 서기, 김진호 의료부장, 고영필 의료부장 등 한인회 봉사자들에게 감사장이 수여됐다.

모든 순서가 끝난 후 한복으로 단장한 노인복지센터 여성 회원들은 부채춤으로, 안진희 회원은 독무로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취임식 행사가 완료된 후 참석자들은 오찬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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