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숙려 시인이 시집 '피리 부는 당신'(인간과 문학사 출판)을 냈다. 강시인은 <그리움은 안개로 뜨고>를 시점으로 <안개의 불>, <꽃비가 되어 흐르네>를 비롯해 <바람결에 스치듯> 시조집 등 7권의 책을 낸 바 있다.
강 시인은 책 서문에서 "세월은 절대 거저 가는 것이 아님을 느끼고 있다. 나는 늘 자신에게 묻곤 한다, 너 자신의 자리를 잘 아느냐"며 "나는 시인이고 엄마라는 이 자리를 지키고 한 사나이의 늙어가는 아낙이 되어 사랑 더불어 그렇게 살겠다"고 담담하게 밝히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천세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