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주밴쿠버총영사관 회의실에서 열린 '해외 영어봉사장학생 프로그램(TaLK·Teach and Learn in Korea)’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이기천 총영사(뒷줄 우측 두번째)가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 문화를 배운 소중한 기회 였다'
한국 정부 초청 ‘해외 영어봉사장학생 프로그램(TaLK·Teach and Learn in Korea)’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가 지난 4일(금) 오후5시 주밴쿠버총영사관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30여 명의 TaLK프로그램 참가자들이 함께 했다.
6개월~1년 여 시간 동안에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친 경험을 쌓은 참가자들은 한국 교육 시스템과 문화를 접한 소감을 나누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6개월 동안 경험한 한국은 무척 재미있었다. 처음엔 무표정한 한국인들의 얼굴이 조금 낯설기도 했지만, 시간이 흘러 친하고 나니 정이 많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캐나다와는 전혀 다른 교육 시스템에 놀랐다. 한국학생들은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기 때문에 영어 공부를 많이 하는 편이었는데, 대부분이 문법 위주의 학습이었다. 우리가 실제로 사용하는 대화와는 다소 거리가 먼 것 같았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회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학습 또한 회화 위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TaLK참가자들은 자신의 경험담을 서로 공유한 이날 간담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기천 총영사는 “한국에서 얻은 경험과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 TaLK장학생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좋은 추억을 통해 서로 친목을 다지고,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한국에 대해 알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TaLK는 한인 대학생과 영어 문화권 국가의 원어민 대학생을 모집해 한국의 농어촌 초등학생을 6개월~1년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에게는 장학금이 지급된다. 밴쿠버 역시 매년 두 차례에 걸쳐 TaLK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현재 총영사관에서 2016년 하반기 TaLK참가자를 오는 5월 31일까지 모집 중이다. 문의처는 다음과 같다. < 604-681- 9581 / vanedu@mofa.go.kr >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