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민주평통 '통일역량강화 워크샵' 성황리에 끝나
(탬파=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제17기 민주평통마이애미협의회(회장 스티브 서) 주최 '평통자문위원 통일역량강화 워크샵'이 3월 12일 오후 4시 45분 탬파 베이 호텔 앤드 리조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명호 간사의 사회로 시작된 워크샵에는 40여명의 전.현직 평통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07년 탈북하여 2009년부터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전 북한군 장교 전학명(53)씨의 강연, 그동안 진행해온 평통 사업과 추후 행사들에 대한 발표, 위원들의 '5분 스피치' 등의 주요 순서로 진행됐다. 워크샵은 간단한 국민의례에 이어 대외협력분과위(한철수)의 '통일준비한마음' 결의문 낭독, 스티브 서 협의회장의 개회사, 김성진 주애틀랜타 총영사의 격려사(정연원 경찰영사 대독), 최창건 탬파 지역 한인회장의 환영사 등으로 행사 초두를 이끌었다.
스티브 서 회장은 "우리는 패밀리, 위원님들 사랑합니다"라는 로고 구호로 인사말을 이끌고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차세대 컨퍼런스 참석 보고를 했다. 서 회장은 '두바이 워크샵은 차세대가 주류사회에서 성공하여 통일조국을 위해 크게 공헌할 수 있다는 꿈을 꾸게 한 중요한 모임이었다'면서 "특히 김명호 간사 등이 토론을 주도하여 컨퍼런스에서 마이애미협의회의 성가를 드높혔다"고 소개하여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김성진 총영사는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에 이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국은 물론 동북아의 안녕이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여 강력한 안보태세와 철저한 응징을 대비하고 있다'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고 '해외 민주평통 또한 본국정부의 정책에 협력하는 것은 물론,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에 한국의 입장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명호 간사는 작년 7월 11일 출범 이후 마이애미협의회가 벌여온 행사들에 대한 브리핑을 했다. 김 간사가 브리핑한 마이애미협의회의 행사들을 대략 살펴보면, 2015년 8월 28일 참전용사 만찬을 필두로, 차세대 컨퍼런스, 마이애미 통일 차세대 미팅, 올랜도 통일 차세대 미팅(6회), 휴스턴 여성컨퍼런스 참가, 마크 킴 버지니아 하원의원 워크샵, 지구촌침례교회 북한선교를 위한 음악회 후원, 탬파 통일한인학생의 밤 후원 등 2015년말까지 총 14회의 행사를 벌였다. 2016년에 들어서도 당일 탬파 협의회 워크샵에 이어 통일글짓기, 주니어 리더십 통일 컨퍼런스, 올랜도 통일 차세대 미팅(4~5회)과 마이애미 통일 차세대 미팅(1~3회) 등 지역 모임, 9월 올랜도 차세대 통일 컨퍼런스 등이 예정되어 있다. 김 간사는 미국정부가 1월 13일을 코리안 데이(Korean Day)로 지정한 사실에 덧붙여 평통마이애미협의회웹사이트(NUAC) 웹 오픈, 그리고 3월 5일부터 6일 아시안 페스티벌에 참가한 사실을 추가했다. 이어 새터민 전학명씨는 '남북문제와 평화통일에 대한 이해 증진' 강의에서 자신의 간단한 탈북과정과 북한의 실정을 소개하고, 최근 남북 간에 벌어지고 있는 긴장 상황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전씨는 '탈북 이후 미국에 살면서 자유로운 삶의 가치를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고 실토하고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새터민들을 미국으로 이주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전씨는 '겉으로 보기에 마르크스-레닌주의가 환상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실패한 체제'라면서 사회주의를 비판하고, 특히 최근 한국 정부가 개성공단을 폐쇄한 것을 두고 "앓던 이가 빠진 것 만큼이나 시원한 기분"이라면서 정부의 대북 압박정책을 지지했다. 이어 여성분과 위원회 김복희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렸던 휴스턴 여성 컨퍼런스 참가에 대한 보고회를 가졌다. 김 위원은 '한인사회를 위한 봉사 활동으로 감정지원, 의식주 지원, 정착행정서비스, 청소년 지원 등에 대한 방안을 분과별로 심도있게 논의했고, 특히 마이애미 협의회원들의 참여도가 높아 주최측의 격려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된 행사는 새터민 돕기 사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진경식 목사의 기도와 함께 저녁 만찬으로 이어졌고, 만찬이 끝날 무렵 위원들의 '5분 스피치'로 워크샵이 재개됐다. '5분 스피치'에서 빛난 '젊은피' 위원들 '5분 스피치' 시간에는 위원들이 돌아가면서 평통 활동에 대한 기대를 피력했다. 서민호 부회장은 자신이 대학생활 시절 충고하고 지도해줄 한인 멘토들을 만나지 못해 어려움을 당한 경험을 들고 '한인 2세들이 미국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한인사회 단체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청된다'면서 '멘토링'과 '차세대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정환 위원은 "2년에 한번 본국에서 본회의를 하는데, 평통위원을 2,3번 하면서도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면서 위원들의 적극 참여를 촉구했다. 특히 박 위원은 "그동안 평통위원을 여러 차례 했지만, 단 한 번도 위원 각자의 평화통일에 대한 견해를 나눈 적이 없다"면서 "앞으로 자주 위원 자신들의 견해를 발표할 기회를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5분 스피치'에서는 차세대 리더급 위원들의 발표가 눈에 띄었다. 위원들 가운데 최연소 위원인 제이콥 윤(25)은 "어렷을 적에는 한국인이라는 것이 부끄러웠고 한국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으나, (나이 든) 위원님들을 만나 많은 것을 보고 들으며 한국인임이 자랑스러워 졌다"고 했다. 비즈니스 분야 변호사인 이학수 위원도 '평통을 통해 조국과 한인사회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면서, 특히 '간단한 법률상식을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을 보아 왔는데, (평통위원으로)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임창현 위원은 "한국에 관심도 없었고 통일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었는데, 평통을 통해 생각이 달라졌다"면서 "살아갈 날이 많으니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다짐해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워크샵의 말미는 조지아주 유진철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와 김영범 아팝카 커미셔너 후보의 지원 요청 발언, 그리고 한국 고전음악 단체 '휘나리'의 멤버이자 문화부장관 및 대통령상 수상자인 하세라씨의 가야금 연주로 장식됐다. 이날 워크샵을 지켜본 유진철 후보는 "마이애미협의회의 열성과 역동적인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특히 참신하고 능력있는 차세대 위원들의 참여가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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