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명당 광고 효과 높아" 광고제작 한태격 대표
뉴욕= 뉴스로 노창현 기자
"인류대표 이세돌이 멋지네요."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앞에 올려진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대결' 광고가 뉴요커들과 세계인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21일 0시를 기해 올려진 이세돌 광고는 타임스스퀘어 바로 앞인 브로드웨이와 47가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세계 각지에서 온 수많은 관광객들과 뉴요커들이 지나는 곳으로 전화부스 광고판으로는 최고 명당으로 꼽힌다.
당초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7애버뉴와 39스트릿에 올려질 예정이었으나 이번 광고를 자비로 제작한 한태격 브리지 엔터프라이즈(가교기업홍보사) 대표와 뉴욕시의 오랜 신뢰(信賴) 덕분에 대어(大魚)를 낚게 됐다.
한태격 대표는 "몇 블럭 차이나지는 않지만 이곳의 광고효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라면서 "큰 기업들이나 오랜 거래를 한 사람이 아니면 거의 불가능하고 올리고 싶어도 몇 달전부터 예약해야 하는데 극적으로 성사된게 믿겨지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타임스스퀘어 일대엔 수많은 옥외광고와 전광판광고들이 있지만 '이세돌 광고'는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인간과 인공지능 컴퓨터의 대결이라는 희소성과 '게임은 끝났다. 모두가 승자다(The Games are Over. Both are Victors)'라는 독특한 문구 덕분이다.
한인사회는 물론, 외국인들의 호응도 기대이상이다. 이곳을 지나던 한 청년은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가 인간과 대결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두가 승자'라는 카피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한태격 대표는 "이세돌 광고가 올라간 후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고 있다. 멋진 일 했다고 전화해주는 고객도 있고 페이스북에 "U r One of the Best.(당신 최고야)"라고 올려준 이도 있다. 그동안 쌓였던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싹 가신다"고 흐뭇해했다.
이번 알파고 대결은 그리스계 주민들에게도 화제가 되고 있다.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급 딥마인드 CEO는 그리스계 아버지와 싱가포르계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난 천재 공학자로 그리스계 주민들 사이에 인지도가 크기 때문이다.
한태격 대표는 "고객 중 한 사람이 뉴욕 아스토리아에 75년된 '마이클 레스토랑' 주인이다. 어제 이세돌과 알파고 얘기를 하면서 너무나 좋아하더라. 이곳에서 일하는 호주출신 그리스계 매니저도 이세돌 광고 소식을 듣고 '정말 멋진 일'이라며 하이파이브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이 단순히 사람과 기계의 대결이 아니라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하이 테크놀로지의 시대에 초점을 맞춘 것인데, 기대이상의 호응으로 보람이 많다"고 전했다.
<꼬리뉴스>
이세돌 ‘알파고 대결’ 광고 맨해튼 올린다 <2016.3.18>
브리지엔터프라이즈 한태격대표 자비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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