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로 민병옥기자 newsroh@gmail.com
광복 70주년 기념(광칠) 특별 프로젝트 '악단 광칠 콘서트'가 플러싱 타운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창작 국악단체 '정가악회'의 악단 광칠 콘서트에서 관객들은 뉴욕에서는 처음으로 무대화된 서도 중 황해도 지역의 민요와 굿음악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공연에 기립박수와 열화와 같은 환호로 화답했다.
'조선악극단의 부활(復活)'이라는 별명의 '악단 광칠'은 대금 김현수, 생황 및 피리 이향희, 가야금 이지애, 아쟁 박혜림, 타악 김진혁과 전현준, 판소리 안민영, 그리고 민요를 부르는 방초롱과 왕희림 등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악단 광칠 콘서트'는 지난 해 광복 70주년(광칠)을 기념해 남북이 본래 하나의 문화, 하나의 음악이었다는 것에 방점을 찍고 광복과 통일의 의미를 예술적으로 돌아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무당이 굿판에 등장할 때 부르는 노래를 유머러스하게 창작한 '모십니다'를 비롯, 황해도의 대표적인 민요 '수심가', 서도소리 배뱅이굿에서 영감을 얻은 '배뱅 등 희노애락(喜怒哀樂)의 감정을 넘나들며 흥이 넘치는 무대를 만들었다.
뉴욕한국문화원의 기획공연 시리즈 '오픈 스테이지'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뉴욕 현지 월드뮤직 전문가가 한국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에서 정가악회의 무대에 매료된 이후 5년만에 성사됐다는 후문(後聞) 이다.
2009년 KBS 국악대상을 수상한 정가악회는 스페인 플라멩코 음악, 브라질 보사노바 음악과 국악의 콜래보레이션 등 국악에 대한 다양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공연은 이북 음악을 세련되고 격조높게 표현하며 신명난 민요와 강렬한 굿의 에너지가 뉴요커들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이번 공연은 옛 향수와 함께 어깨춤이 절로 나는 흥겨운 무대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뉴욕=민병옥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정가악회 30일 퀸즈도서관 '강연콘서트'
'정가악회’는 공연 전날인 30일에는 오후1시 퀸즈 뮤지엄, 오후6시 퀸즈 도서관 플러싱 지점에서 '풍속화로 본 풍류와 한국 음악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전통악기 연주가 어우러진 렉처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번 ‘정가악회’의 <악단광칠 콘서트> 공연의 관람은 무료이나 예약은 필수다. 사전 예약은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www.koreanculture.org)에서 가능하며, 이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212-759-9550 ext. 210) 또는 이메일(performingarts@koreanculture.org)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