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선 도전 스타비스키 벽 넘을까
뉴욕=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뉴욕 한인으로 첫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정승진(52) 전 민권센터 회장이 이 지역의 터줏대감 토비 앤 스타비스키 의원과 2년만의 재대결을 하게 됐다.
정승진 후보는 지난달 뉴욕 16지구 민주당 예비선거 출마선언을 한 이후 지역 단체들을 방문하고 선거기금 모금 행사를 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25일 스타비스키 의원도 재출마를 공식화 함으로써 다시 한번 맞대결을 하게 됐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뉴욕에 이민온 정 후보는 이민자들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는 민권센터(구 청년학교)에서 사무국장을 거쳐 회장까지 지내는 등 수십년간 시민운동가로 활약해 왔다.
그는 2014년 주상원의원에 첫 도전했으나 선거 막판 상대 캠프의 네거티브 전략에 분루(憤淚)를 삼킨 바 있다. 정승진 후보는 이와 관련, 스타비스키 의원에게 정정당당한 정책선거를 펼칠 것을 제안했다.
정 후보측은 "2014년 선거 막판에 스타비스키 캠프측에서 우리가 선거 지원금 재정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허위 주장을 하고 수갑(手匣)을 차고 감옥에 수감(收監)된 모습을 연상시키는 사진이 실린 홍보물을 나눠주었다. 또한 여론조사를 가장한 전화로 대대적인 인신 공격을 감행했는가 하면 반유대주의자라고 중상모략하는 인터넷 블로거의 글이 유포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뉴욕 상원 16지구는 플러싱과 엘머스트, 우드사이드를 비롯해 초기 한인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아우르는 등 전체 유권자중 절반이 아시아계로 이뤄졌다. 그러나 수십년간 스타비스키 부부가 뿌리를 내린데다 한인 등 아시아계의 지지도 만만치 않은 곳이기도 하다.
학교 교사출신인 스타비스키 의원은 남편 레너드 스타비스키 의원이 1999년 사망후 지역구를 물려받은 케이스로 탄탄한 지지층을 기반(基盤)으로 지금까지 9선에 성공, 10선고지를 노리고 있다. 이날 출마선언 기자회견장에는 중국계이자 남편이 한국인인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과 류제봉 퀸즈한인회장 등이 함께 나와 힘을 싣는 모습이었다.
한편 정승진(S.J. Jung) 후보는 지난 23일 한인 발달장애 아동과 가정을 위한 교육과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플러싱 소재 '코코 장애아동 서비스 센터(대표 전선덕)'를 방문했다.
정 후보는 “약 13%의 공립학교 학생들이 특수교육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는 지난 25년간 37%이상 증가한 숫자로 현재의 학교 교육체계에선 많은 경우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할 재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배경이 코코 장애아동 서비스 센터와 같은 단체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이유이며 주정부의 적절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실무진, 이사진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발달장애 아동들이 커뮤니티에서 소외되지 않고 활기차게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꼬리뉴스>
정승진 뉴욕주 첫 한인상원의원 좌절 (201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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