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월드닷컴, 네티즌 투표 30편중 2위 달려
뉴욕=뉴스로 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한국 창작 뮤지컬로는 처음 오프 브로드웨이에 올라 만석(滿席) 매진을 기록한 '컴포트 우먼'(연출 김현준)이 관객들이 선정하는 최우수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 후보에 올라 관심을 끌고 있다.
뮤지컬 컴포트 우먼은 지난해 여름 20대 유학생연출가가 최초의 창작 뮤지컬로 오프브로드웨이에 올렸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일본계 배우 7명을 포함, 11개국 80명의 다국적 배우와 스태프가 참여하고 최초의 브로드웨이 디너쇼공연, 최초의 플레이빌 발행, 일본계 배우의 노랑나비소녀상 제작 등 숱한 기록과 화제를 모으며 흥행(興行)에도 성공했다.
브로드웨이 전문 웹진 브로드웨이월드닷컴이 주관하는 2016 브로드웨이월드 어워즈는 5월 한달간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총 28개 부문이 있으며 최우수 브로드웨이 뮤지컬 후보엔 올해 많은 주목을 받은 작품 '해밀턴'(43%)과 '얼리전스'(34%),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스쿨 오브 록'(3%)이 있다.
베스트 롱런 브로드웨이 쇼엔 '위키드(16%)'와 '레미제라블(15%)'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섬씽 로튼'(9%) '펀 홈'(8%) '더 북 오브 몰몬'(8%) 등이 뒤를 쫒고 있다.
컴포트 우먼이 경쟁하는 최우수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 후보엔 모두 30편이 올라 있다. 컴포트 우먼은 19일 현재 '대디 롱 렉스'와 함께 10%를 득표, 공동 2위에 랭크됐다. 1위는 29%를 얻고 있는 '디어 에반 핸슨'(29%)이다. 4위는 '원스 어판 어 매트리스'(9%), 5위는 '더 로버 브리지룸'(8%)가 랭크됐다.
컴포트 우먼은 지난해 여름 맨해튼 세인트 클레멘츠 극장에서 총 18회 공연돼 16회가 전석 매진되는 돌풍(突風)을 일으킨 바 았다.
김현준 연출가는 "브로드웨이의 대표적인 공연정보 사이트인 브로드웨이월드닷컴에서 매년 관객들의 투표로 작품을 선정하는데 상위권에 랭크됐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고 기뻐했다. 그는 "뮤지컬 컴포트 우먼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의 참상(慘狀)을 처음 알았다는 관객들도 많았는데 이번에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다시 한번 위안부 역사를 주목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아직 투표 소식을 모르는 분들이 계신만큼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시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투표는 5월31일까지 진행되며 브로드웨이월드닷컴에 회원 가입을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관련 사이트 http://www.broadwayworld.com/vote.cfm
<꼬리뉴스>
‘컴포트우먼’ 브로드웨이 디너쇼극장 또한번 감동 (2015.10.31.)
오준 유엔대사부부 등 유엔대표부 직원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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