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사업가 사무공간에 1년간 미술작품 전시
제이슨 제이김 사옥 ‘커트 허먼 기획전’
뉴욕의 한인 사업가가 사무공간에 저명한 화가의 작품을 1년간 전시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진다. 비영리 미술인지원단체 알재단(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은 오는 18일부터 커트 허먼 기획전을 제이슨 제이 김 덴탈 에스테틱스의 포트워싱턴 사무실에서 1년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 전시는 알재단의 공공미술 프로그램인 ‘아트인더 워크플레이스’의 일환으로 일반 사무 공간에 미술 작품을 장기간 선보임으로써 아티스트와 대중들의 거리감(距離感)을 없애고 방문자들이 수준높은 미술문화를 자연스럽게 감상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산의 대화 (Mountain Talk)’ 라는 제목의 전시는 펜실베니아 출신으로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커트 허먼이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며 자연 속에서 만난 다양한 색상을 중심으로 한 작업들을 선보이고 있다.
야생의 경치와 그 안에 펼쳐지는 사계절(四季節) 속에서 미묘하게 변화하는 무드와 외향, 그리고 소리까지를 영감으로 삼아 완성된 허먼의 작품들은 광화문 인터내셔널 아트페어와 인천의 컨템포러리 아트페어 등을 통해 한국에도 소개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10년째 거주중인 펜실베니아의 슈거 힐에서 완성된 다양한 수채화와 유화 작품들을 전시한다.
알재단이 2013년부터 시작한 아트 인 더 워크플레이스는 포트워싱턴과 맨해튼, 퀸즈에 위치한 다양한 한인사업체들에서 전시기획을 마련하고 있다.
치아미백(美白) 등 미주 최고의 오랄디자이너로 유명한 제이슨 김 대표는 지난 2013년 말부터 김경한 작가와 강태웅 작가의 작품들을 오랄디자인센터에 전시했고 미술가와 음악가들 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한인 예술가들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알재단의 곽자인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가 뉴욕시티에만 중심되어 있는 문화 콘텐츠를 좀 더 많은 한인들과 대중들에게 확산시키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욕=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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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美알재단 韓사업가와 힘합쳐 한인예술가 파격지원 (2015.5.14.)
'알-제이슨김 그랜트' 2만달러 전시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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