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공화당 전당대회 인터뷰
뉴스로=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트럼프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오바마정부의 사드 배치계획을 재검토할겁니다."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서 18일 개막한 공화당 전당대회장에서 이승래 전국아시안공화당협의회 회장은 현재 한국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는 성주 사드배치 계획은 도날드 트럼프 후보의 정책 과 상치(相馳)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래 회장은 '글로벌웹진' 뉴스로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후보의 외교정책은 해당국이 자신의 안보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에 사드 배치가 필요하다면 한국의 비용으로 부담해야하기 때문에 미국이 비용을 부담하는 정책은 원칙적으로 반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승래 회장은 "한해 1조5천억원이 소요되는 사드 배치는 비용 주체가 어디가 되느냐의 문제만이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를 심각하게 자극(刺戟)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안"이라며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신중하게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후보가 보호무역주의 입장에서 단호한 태도를 보이지만 군사적으로 중국 러시아와 불필요한 군비경쟁을 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면서 미국의 안정과 내치를 우선적으로 내건 트럼프 후보의 공약을 상기시켰다.
이승래 회장은 이번 전당대회에 초대된 소수의 한인 지도자중 한사람으로 지난해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로부터 아시안공화당협의회를 정식 인가받고 아시안의 규합(糾合)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전대에서 결성되는 전국조직의 '트럼프를 위한 아시안(Asian for Trump)'의 리더 그룹에 올라 유력한 위원장 선출 후보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전대에는 그 외에도 로스앤젤레스에서 온 찰스 김 대리대의원(Alternative Delegate)과 부인인 새크라멘토의 공화당 영 김 하원의원, 에디 차 씨 등이 있다. 이승래 회장은 "현재 전당대회에 2천명이 넘는 대의원들이 와있는데 이들외에도 대의원 유고시 대리투표를 할 수 있는 대리대의원, 명예대의원 등이 정식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당대회에 부시 대통령 부자와 미트 롬니 전 대선후보 등 유력인사들이 참석치 않은 것과 관련, "경선과정에서 트럼프후보에 노골적인 비난을 했던 인사들이 곧바로 아무렇지도 않게 얼굴을 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제하고 "치열한 경쟁을 한 테드 크루즈와 벤 카슨,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지사 등 중량급 인사들이 대거 지원해 전대의 축제로는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통령 후보로 추대된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가 공화당의 롤 모델로 꼽히는 정치인인만큼 트럼프 후보에게 의구심을 갖는 일각의 시선을 상쇄(相殺)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승래 회장은 대학 재학 중 뉴욕에 온 이민 1세대로 맨해튼한인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카운티정부 인권커미셔너도 겸임하는 등 정력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트럼프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후보를 압도했고 뉴욕타임스 등 친 민주당 매체에서도 박빙으로 보도할만큼 상승일로에 있다. 힐러리 후보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메일 스캔들의 파장이 커질 것"이라며 트럼프 후보의 승리를 확신했다,
이승래 회장은 "한인사회와 대한민국 일각에서 트럼프 후보의 주한미군 분담금 문제 거론으로 우려를 하고 있지만 그것은 기우(杞憂)에 불과하다"며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한미동맹의 굳건한 기조가 우선시되고 동포사회와 대한민국에 대단히 희망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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