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초대교회(담임목사 이현구) 에서는 지난 22일(금)~23일(토) 이틀 동안 ‘초대교회의 원형과 본질의 묵상’이라는 주제로 ‘홍현민 선교사 초청 세미나’를 열렸다. 홍 선교사는 성경번역 선교회인 ‘위클리프’ 소속 선교사로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본부 선교사로 지난 13년간 사역해 왔다. 홍 선교사는 세미나를 통해 약 1700년전인 AD 200~AD300년의 교회 공동체가 가졌던 독특성과 특징이 무엇이었는지를 설명하며 현대의 교회가 ‘초대교회로 돌아가자’ 라고 외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한 고찰이 필요함을 역설하면서 초대교회의 본질이 무엇이었는지를 구체적인 초대교회의 실상을 예를 들어 참석자들의 관심과 주목을 이끌어 내었다.
당시의 초대교회는 로마의 통치하에 있었던 일반 사람들에게 아주 이상하지만 매력적인 사람들이었음이 역사적 자료를 통해 증명이 되었는데, 그들은 비교적 작은 공동체인 20~30여명으로 구성된 비밀스런 모임을 통해 자신들만의 예배와 세례, 성만찬, 영적 교제 등을 해 왔고 이 공동체에 속하기 위해서는 대략 2~3년의 훈련을 거쳐 멤버로 받아 들이는 매우 엄격한 과정을 두었음을 설명하며 이는 현대의 교회가 쉽게 멤버십으로 받아 들이는 모습과 현격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초대교회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말씀은 예수님의 ‘산상수훈’이었기에 그 산상수훈을 구체적인 삶으로 구현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런 모습이 로마 문화의 영향 속에서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삶을 살아가는 대다수의 주변 사람들에게 시선한 충격과 매력을 갖게 하였다고 설명하며 초대교회의 공동체는 오늘의 교회가 강조하는 믿음이 우선 순위가 아니었고, 삶으로 입증된 믿음의 생활이 먼저였으며 그런 변화된 삶의 모습이 멤버로 받아 들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였음을 강조하여 말했다.
예를 들어, 당시에 천하게 여겨 버려진 여아들을 데려다 입양하여 기르고, 죽은 가족이 있지만 가난하여 장례를 할 수 없어 아무렇게나 방치된 시신을 가져다가 정성껏 장례를 치러 주고, 전염병이 돌아 아무도 돌보지 않는 사람들을 치료하며 돌보아 주고, 가난한 이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고 보살피는 등 구제와 긍휼을 실천하며 복음을 삶으로 살아 내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초대교회의 실상을 세미나를 통해 접하며 함께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믿음의 현주소를 돌아 보고 또 교회 공동체가 진정으로 지향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성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묵상하게 된 정말 유익하고 뜻 깊은 세미나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홍 선교사는 이런 과제를 깊이 묵상하고 풀어가야 할 책임과 적극적인 실천이 바로 이곳 캘거리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주어졌음을 힘주어 말하며 세미나의 대단원을 마쳤다. (기사 제공 : 초대교회)
성경번역단체 위클리프는?
본 단체는 교파를 초월해 성경을 번역하는 단체로 위클리프란 이름은 14세기에 최초로 성경을 영어로 번역 한 분의 이름에서 따왔다.
본 단체는 70년전인 1934년 윌리암 카메룬 타운센드가 설립하였는데 당시 그분은 모자란 대학 학자금을 보충하기 위해 과테말라에서 스페인어 성경을 판매하였는데 그때 그 나라 60%의 인구가 스페인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험악한 정글지대를 돌아다니다가 카치켈 언어를 사용하는 인디언들을 만났고 그 자리에서 스페인어 성경을 판매하려 하자, 그 인디언들은 “만약 당신의 하나님이 그토록 전능하시다면, 왜 우리말로는 말할 수 없는 거요?” 라고 물었는데 이에 깨달음을 얻고 이 단체를 설립하시게 되었다.
이 사건은 실제 매우 이것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선교 역사의 새 장을 연 계기가 되었다.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종교계에서는 이제 선교가 다 끝났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이유로는 선교 대상 목표를 지정학적인 관점에서만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경이 다 만들어져 있으니까 선교가 될 것으로만 막연히 생각하고 그 나라 언어로 된 성경을 가지고 갔는데 가보니까 같은 나라라도 부족별로 수십 개의 다른 언어가 사용되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모든 사람들이 복음에 노출된 것은 아니란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전세계적으로 나라는 200개지만 언어는 7천개정도가 사용되고 있다. 또한 언어가 같아도 사회적 계층이 틀리면 안 된다. 대표적인 예로 같은 영어를 쓰는 미국이라도 흑인과 백인이 다니는 교회가 다르듯이.
결국 7천개의 언어 내에도 사회계층별로 또 나뉘어 지기 때문에 이런 관점에서 보면 총 2만4천개의 종족이 있고 선교가 안 된 곳은 7천곳, 이중 약 2천7백 그룹이 성경이 없고 나머지는 미 선교지역이지만 성경은 있는 곳들이다.
전세계 언어로 성경 번역을 1900년까지 끝내자는 운동이 과거 있었는데 당시는 단순히 지역적인 관점으로만 보았기 때문이며, 실제 해보니 전혀 불가능 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결국 2,600개의 언어로 성경이 더 번역되어야 하고 정상적으로는 150년이 걸리나 위클리프는 2025년까지는 시작은 다 하자는 운동을 하고 있다.
캐나다 위클리프 총본부는 캘거리에 있으며 미국 총본부는 올랜도에 그리고 댈러스에는 국제 본부가 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