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사드 가고, 평화 오라!" 사드 한국 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국제 연대 시위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이재수 기자(미주희망연대 사무총장) = 한반도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성주에서는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촛불 시위가 연일 열리고 있다. 사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만큼 사드는 꼭 배치해야 한다는 한국 정부의 일방적 조치는 대다수 국민을 무시하고 안보를 빌미로 한반도와 동북아를 새로운 냉전 체제로 만들려는 것에 다름 아니라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그 효율성도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사드를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대한 검증조차도 없이 한국에 들여오려는 결정에 대한 반대 여론이 'We the People(백악관 청원 사이트)'에 올려진 사드배치 철회 청원이 올려진 지 3주 만에 8만 명 넘게 서명을 하는 등 점점 거세지고 있다.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와 안전에 백해무익한 사드 배치 졸속결정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며 '사드 한국 배치 철회를 위한 미주동포들'은 오는 8월 13일 토요일 낮 12시, 미국 백악관 앞에서 사드 배치의 부당성과 사드 배치 철회를 외치는 한국 시민들의 강한 의지를 미국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백악관 앞에서 한인들뿐 아니라 타민족 시민단체들과 국제 연대 시위와 평화행진을 할 계획이다.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는 지정학적 특수성에 비춰볼 때 군사적 안보보다 평화와 안정을 위한 다자간 외교적 안보가 더 중요하고 필요한 곳이 바로 대한한국이다. 동맹관계도 어느 일방에 추종적인 동맹이 아니라 등거리 외교와 동맹을 통해 불안정한 동북아 지역 안보의 균형자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사드 배치는 결코 도움이 안 된다. 박근혜 정부와 미국 정부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요구에 따라 사드 한국 배치에 대한 결정을 철회하고 호혜평등의 원칙에 의거한 한미동맹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만 할 것이다.
북한 핵문제는 군사적 대립이나 군비 경쟁을 통해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서로 간의 이해를 기반으로 대화의 문을 열고 화해와 협력의 노력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 되어야 한다. 한국 전쟁이 중단된 지 64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전쟁 상태에 놓여 있는 한반도를 평화와 안정의 땅으로 만들기 위한 진지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드 한국 배치는 반드시 철회되어야 하며,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평화 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해 군사적 대립이 아닌 대화와 협의를 통한 평화적 방법을 통해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 나가길 우리 재미동포들은 대한민국 정부와 미국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
한편 한국에서는 8월 14일(일요일)에 광화문에서 사드배치 반대 전국집회가 열리고, 8월 15일(월요일)에는 성주에서 성주군민 815명의 삭발식이 거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