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1492그린클럽 회장, “일본, 독도 노림수 간파해야”

 

뉴욕=뉴스로 민병옥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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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물귀신 작전에 놀아나지 말라, 왜 독도를 이슈화하나?”

 

미국의 70대 한인 시민운동가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이 일본의 독도노림수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해 관심을 끈다.

 

환경인권운동단체 ‘1492그린클럽’의 백영현(73) 회장은 15일 ‘글로벌웹진’ 뉴스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여야 의원들이 독도를 방문한 것과 관련, “일본의 '고등 술수'에 한국이 '초딩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새누리 나경원의원을 단장으로 한 9명의 여야의원들은 광복절을 맞아 독도를 방문했다. 이들의 방문 계획이 사전에 알려지면서 일본정부가 강력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표명했다. 이에 우리 국민들은 또한번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분개하며 여론이 들끓었다.

 

이미 수십년째 되풀이되고 있는 장면이다. 한국 국민들이 아무리 분노하고 규탄해도 일본은 독도 영유권 주장을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교과서에 다케시마를 한국이 불법점유하고 있다고 기술하고 정부 관계자가 다케시마의 날에 참석하는 등 날이 갈수록 노골적인 도발을 하고 있다.

 

백영현 회장은 뉴스로의 노창현 대표기자가 칼럼을 통해 ‘일본의 속셈은 한국을 자극하여 독도를 공론화함으로써 국제분쟁지역으로 만드는 전략이다. 일본의 독도망언에 직접 대응하지 말고 역사적으로 우리 영토인 대마도(對馬島)의 반환을 요구하라’는 주장에 적극 동의하면서, 동시에 ‘간도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독도의 분명한 출구전략이 있다. 그것은 일본이 청국에 팔아먹은 한반도의 5배, 우리 간도땅 그 땅값부터 물어내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회장은 “독도의 일본 전략은 분쟁지역의 범주로 끌고 들어가는 물귀신 작전이다. 그런 점에서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은 일본을 크게 도와준 우매한 행동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대통령이 우리 땅 어딘들 못갈데가 없지만 일본이 호시탐탐(虎視耽耽) 국제 분쟁이슈로 만들고 싶어하는 독도에 요란하게 행차한 덕분에 그들은 만세를 부를 수 있었다. 밑밥을 쳐놓고 걸리기를 노리는 그물에 우리 국민들이나 정치권이 애써 말려들 필요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일본이 독도망언을 늘어놓을 때마다 ‘독도에 해병대를 파병하자’ ‘국회 독도 특위를 독도에서 열자’ ‘독도 독트린을 선언하자’는 고급 돌대가리들이 넘쳐난다. 바가지 쓰고 일일 순찰병까지 하는 고관대작이 없나, 독도 사랑도 가지가지다. 광복절이이면 정치권 꼭대기들이 유행병처럼 독도방문을 하는 등 냉철해야 할 정부까지 ‘부화뇌동(附和雷同)’하여 꽹과리 치고 굿까지 한다”고 강력 비판했다.

 

백영현 회장은 “일본이 깔아놓은 질퍽한 낚싯밥 함정들, 잘도 덥석덥석 무는 우리 사대부님들의 독도 사랑!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일이다”라며 “갑갑하기 짝이 없는 '독도'에 발목 잡히느니 '간도'로 가서 일본과 처음부터 다시 붙자”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1909년 5월 4일 우리 한반도 면적의 약 5배인 우리 땅 간도를 일본이 청국에게 팔아넘긴게 소위 간도협약이다. 남의 땅 훔쳐 팔아먹은 왜놈이나 장물(도둑 물건)인 줄 알면서 낼름 처먹은 뙤놈이나 그놈이 그놈이다. 일본은 이 간도 협약을 맺는 대가로 남만주 철도 부설권을 얻었다. 일본이 보관하고 있는 간도협약 외교문서(우리 땅문서) 발굴획득 작업을 결단코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영현 회장은 “일본이 쇠말뚝이나 나무 말뚝을 그렇게도 박고 싶으면 너희가 못나서 러시아에게 빼앗긴 구나시리, 하보마이, 시코탄, 마루칸시, 슘슈, 이투루프 섬들로 가라. 소녀상 근처에 어정거리지 말고 참나무 말뚝을 마련해 러시아에게 빼앗긴 땅 쿠릴열도로 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일본제국주의가 한반도 식민지배로 우리에게 입힌 피해액만 1만조 달러에 달한다. 알량한 대일 청구권 자금 몇 푼으로 그 많은 죄를 다 때워버리겠다는 파렴치범들이다. 이제는 한술 더 떠서 위안부 누님들 몸값과 화대까지 포함됐다고 능멸(陵蔑)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백영현 회장은 일본에 간도 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남북한이 함께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언젠가 제대로 덕목(德目)을 갖춘 지도자들이 남북에 가득하여 통일이 온다면 독도 역시 우리가 공유할 소중한 우리 영토가 아닌가. 남북의 갈등을 원하는 반통일세력을 억누르고 우리 모두 통 크게 과거를 털어 버리고 다시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여야의원 독도방문? 제발 삽질 그만 (2016.81.4)

'대마도가 한국땅'이라고 외쳐라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no&wr_id=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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