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센터 뉴욕주 예비선거 가이드
뉴욕=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퀸즈 한인 밀집(密集) 지역의 한인 유권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동부한인풀뿌리단체인 시민참여센터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인밀집지역 등 주요 선거구의 한인 유권자 동향을 발표했다.
오는 13일 한인후보가 포함된 뉴욕 상하원 선거를 앞둔 가운데 이날 회견에선 한인사회의 투표 참여 및 후보 선택을 돕기 위해 뉴욕주 상·하원 예비선거 가이드북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이드북엔 한인 최다 밀집 뉴욕 주 상·하원 지역구 각 5개의 후보 소개 및 각 지역구 내 한인 유권자 분석 수치를 안내하고 있다.
시민참여센터는 “올 선거에 출마한 뉴욕주 상·하원 후보들 중 42%는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 되며, 이는 올해 한인 밀집지역에도 대부분 해당되는 추세로, 상당수 지역구는 올 9월 예비선거 없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유일한 한인 후보인 정승진 후보가 현역 토비 스타비스키 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상원 16지역구는 한인 유권 등록자가 총 7,401명으로 한인 유권자 최다 거주지역으로 나타났다.
각 선거구별 전체 유권자 중 한인 유권자 비율을 보면 주상원의 경우 16선거구가 5.2%로 가장 높았고, 독립민주컨퍼런스 소속의 토니 아벨라 의원이 관할하고 있는 11선거구는 17만2913명의 전체 유권자 중 한인이 7996명으로 4.6%를 차지해 두 번째로 높았다. 주하원의 경우 론 김 의원의 40선거구가 10.1%로 가장 높았고,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 의원 지역인 26선거구가 전체 6만9395명 중 4749명으로 6.8%를 차지했다.
그러나 상원 16지역구는 하원 40지역구와 함께 한인유권자수가 감소한 반면 퀸즈 일대의 다른 지역구에서는 한인 유권 등록자 수치가 작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상원 16지역구는 지난해 5월의 7467명보다 66명(0.9%)이 감소했다.
김동찬 대표는 "플러싱 지역의 한인 유권자들이 고령층이 많으며, 최근 근처의 타 지역으로 이사가는 추세가 생기며 한인 유권자들의 유출(流出)로 보인다"고 밝혔다.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화잇스톤 엘머스트 등을 포함하는 16선거구의 총 유권자는 14만1894명으로, 한인 유권자는 5.2%의 비율이다. 해당 지역 총 인구 31만4003명 대비 한인 인구 2만5082명(8%)과 비교하면 낮은 비율이다. 소속 정당은 전체 한인 유권자의 63.4%인 4689명이 민주당이었고, 공화당은 798명(10.8%)으로 무소속 1791명(24.2%)보다도 적었다.
한편 2014년 예비선거에서 지역구 내 한인 유권자 투표율은 16.5%로, 전체 투표율 6.45%보다 훨씬 웃돌아 올 선거의 한인 투표율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민참여센터는 “정당변경 신청에 대해 문의하는 한인 유권자 분들이 최근에 많아졌다”면서 “뉴욕 주 선거법 상 정당변경은 신청 접수 년도의 11월 본선거 이후부터 유효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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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시민참여센터 11월 본선거 가이드북도 발표예정
시민참여센터는 매년 뉴욕과 뉴저지에서 선거를 앞두고 한인 사회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와 투표를 돕기 위해 가이드 북을 제작, 배포하고 있다. 9월 13일 뉴욕 주의회 예비선거가 끝난 뒤, 11월 본선거 대비 선거 가이드북 및 연례 한인 유권자 데이터 분석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 9월 13일 예비선거를 위한 유권자 등록 마감일은 지났으나, 본선거 등록 마감일은 10월 14일이다. 자신의 유권자 등록확인은 시민참여센터 웹사이트(www.kave.org)를 방문, 화면 오른쪽 상단의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유권자 등록 및 각종 투표/선거 관련 문의는 시민참여센터 투표 핫라인 347-766-5223으로 전화로 문의가 가능하다. 한국어도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