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연 뉴욕한국공연예술센터 21주년 공연
뉴욕=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한국전통의 소리가 뉴욕에서 감동적으로 울려퍼졌다.
뉴욕 맨해튼 멀킨 콘서트홀 극장에서 제21회 뉴욕한국공연예술센터(NYKPAC 대표 박수연) 정기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공연단은 홀을 가득 채운 다민족 관객들과 호흡하며 아름답고 우수한 한국 전통문화의 다채로운 춤과 음악을 선사했다. ‘영원한 전통의 정신(The Spirit of Timeless Tradition)’이라는 타이틀 아래 펼쳐진 공연은 궁중무용(宮中舞踊)인 ‘승전무(勝戰舞)’와 ‘진도북놀이’, 한국전통문화의 꽃인 ‘부채춤’으로 이어지는 춤사위와 가야금, 피리, 대금, 생황 등 다양한 연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진도북놀이는 박수연 예술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소리(Sounds of Korea)’ 예술단이 뉴욕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악기 연주자 가민은 일본인 뮤지션 가우로 와타나베(타이코 & 시노부 연주자)와 함께 게스트 아티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전 세계로 활동무대를 넓히고 있는 가민은 독보적인 피리와 생황, 태평소 연주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입춤, 가야금 병창(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 25현 가야금과 해금의 앙상블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 가운데 피날레 무대는 동해별신굿으로 출연진 모두가 함께 축제의 막을 장식해 깊은 여운(餘韻)을 남겼다.
플러싱에서 온 관객 박동헌씨는 “공연의 시작을 알린 승전무로부터, 지루할 틈도 주지 않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우리의 멋과 흥을 되새겨주고 길게 여운을 남긴 감동의 무대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미국 내셔날 헤리티지 펠로우인 박수연 예술감독은 “성년의 20년 세월을 넘기고 첫번째 정기공연이라 많은 공을 들였다. 찾아주신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어느 때보다도 뜻깊은 무대가 된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한국공연예술센터www.kpacnyc.org)의 정기공연은 해마다 뉴욕주 예술진흥회(New York State Council on Arts)로부터 그랜트를 받는 유일한 무대로 특히 주류 미국인 등 외국인들에게 한국 전통에술의 멋과 흥을 알리는 선두주자(先頭走者)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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