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5개주 강행군

 

필라델피아=윌리엄 문 특파원 moonwilliam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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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주인 누가 될까. 힐러리 클린턴과 도날드 트럼프가 최후의 유세를 벌였다.

 

제45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민주당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유권자들을 향한 총력전을 전개했다.

 

클린턴 후보는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와 함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동유세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번 선거에서 흑인 유권자 결집을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측한 클린턴 후보는 흑인 유권자가 많은 오클랜드를 찾는 것으로 시작해 미시건을 거쳐 필라델피아에서 유세의 대미를 맺었다.

 

특히 필라델피아에선 오바마 대통령 부부와 합동유세를 벌여 유권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합동유세엔 오바마 부부는 물론,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딸 첼시까지 함께 연단에 올라 수많은 청중을 열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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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은 이어 가족과 함께 또 다른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 랄리로 이동해 자정부터 2시간 동안 WNR경기장에서 투표 독려전을 펼치며 100일 넘게 이어진 본선 레이스에 마침표를 찍는다.

 

트럼프 집권시 오바마케어 폐지 등 업적이 상당부분 퇴색할 것을 우려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과 뉴햄프셔 주에서 클린턴 후보를 위해 열정적인 유세를 한 후 필라델피아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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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인을 비롯한 클린턴후보 뉴욕 캠페인팀은 6일 버지니아 몽고메리 카운티를 찾아 유권자들을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힐러리 후보 지지와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트럼프 후보는 플로리다 새라소타에서 노스캐롤라이나 랄리,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 뉴햄프셔 맨체스터, 미시건 그랜드 래피즈까지 정력적인 5개 주 유세로 안간힘을 다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대선 마지막 이틀 동안 두 차례나 미시건을 찾는 점이 특기할만하다. 미시간은 백인 중하류층 유권자가 많지만 최근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적이 없어 이곳을 거머쥘 경우, 승부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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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미대선 총득표 뒤지고 선거인단 승리 역대 4차례

 

미 대선은 각 주에서 유권자들이 선출한 대의원들이 모여서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간접 선거방식이다.

 

50개 주 중에서 메인과 네브래스카를 뺀 48개 주는 승자독식(winner-take-all) 방식으로 선거인단을 선출하며, 승자가 그 주의 모든 선거인단을 갖는다. 메인과 네브래스카 주는 비례배분 방식(Proportional System)을 채택하고 있다. 주민 득표수에 따라 선거인단 수가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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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유권자의 직접투표 득표에서는 앞서면서도, 선거인단 수에서는 뒤져서 대통령에 선출되지 못한 경우가 미국 역사상 4번 있었다. 가장 최근엔, 2000년 대선에서 전체 국민의 직접투표에서는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가 앞섰지만, 선거인단 수는 조지 W. 부시가 앞서서 부시가 대통령이 되었다. 1824년의 민주공화당 존 퀸시 애덤스 대통령, 1876년의 공화당 러더퍼드 B. 헤이스 대통령, 1888년의 공화당 벤저민 해리슨 대통령도 같은 사례였다.

 

선거인단 수는 각 주의 하원 의원과 상원 의원을 모두 합친 수이다. 상원 의원은 각 주당 2명이고, 하원 의원은 인구가 많을수록 많다. 가령 캘리포니아의 선거인단은 55명이지만, 버몬트, 알래스카, 델라웨어, 몬태나, 와이오밍,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는 3명이다. 435명의 하원 의원과 100명의 상원 의원, 그리고 워싱턴 D.C.에 있는 3명의 선거인단까지 합해 모두 53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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