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재외동포들, 박근혜 즉각 탄핵과 특검 연장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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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필라델피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집회 광경. ⓒ 뉴스프로
 

(뉴욕=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한겨울의 광화문, 세계 곳곳에서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위해 박근혜 구속을 외치고 있는 많은 분들과 함께합니다” ,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 호주 멜번의 촛불집회 준비팀 백소요 씨의 말이다.

지난해 말부터 세계 각 지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은 박근혜 탄핵과 특검 연장을 외치고 있다.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유럽에 거주 중인 동포들은 매주말 또는 격주로 꾸준하게 집회를 이어가며 서로의 행동과 연대를 확인하고 있다.

2월 1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뉴욕-뉴저지, 시카고, 필라델피아, 일본 나고야, 캐나다 몬트리올, 호주 시드니와 멜번 등에서 박근혜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집회,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집회, 영화 <다이빙벨> 상영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노스캐롤라이나 동포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신라마켓에서 모여 박근혜 탄핵인용 및 구속, 특검 연장, 그리고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행동을 하고 있다. 정조셉 씨는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 진정한 애국심은 그 말보다 실천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믿고 바랄 것은 우리 스스로의 힘밖에 없다” 등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씀들을 집회 후기로 공유했다.

꾸준히 세월호 소식지를 내고 있는 필라델피아에서는 미국인도 참여하는 세월호 집회를 열고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과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한 노란 팔찌와 소식지를 나누었다. 뉴욕 뉴저지 동포들은 다음과 같은 10개항의 '국민의 명령'을 발표했다.

1) 박근혜는 더 이상 꼼수를 부리지 말고 즉각 퇴진하라
2) 청와대는 특검의 압수수색을 즉각 수용하라
3) 박근혜는 특검의 대면 조사 조건 없이 수용하라
4) 국정 농단의 주범들이 밝혀질 때까지 특검 기간 무기한 연장하라
5) 블랙 리스트의 몸통은 박근혜이다. 몸통의 하수인 역할을 한 김기춘, 조윤선을 극형에 처하라
6) 박근혜 정권과 한 몸인 새누리와 바른정당 잔존 세력들은 사죄하고 의원직에서 사퇴하라
7) 박근혜 정권 비호 아래 부당한 이득을 챙겨온 뇌물 재벌들을 즉각 구속하라
8) 박근혜와 최순실이 부정축재한 재산을 한 푼도 남김없이 몰수하라
9)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을 위해 야권 후보들은 단결하여 국민 살리는 정권 교체 이루어내라
10) 헌재는 국민을 믿고 조속히 탄핵을 인용하라


시카고에서는 ‘세월호를 잊지 않는 시카고 사람들의 모임(시카고 세사모)’의 39차 피케팅이 오후 2시 시카고 아씨 플라자 앞에서 있었다. 시카고 세사모의 광장씨는 “아직도 팽목항에는 9명의 미수습자들을 차가운 바다에 두고 가슴 아파하는 가족들이 있고, 3년이 다 되도록 세월호 인양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이 계속되고 있다. 하루빨리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고 정권교체를 통해 진상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길 바라는 유가족들과 모든 시민들의 바람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라고 집회 후기를 전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는 ‘세월호를 기억하는 몬트리올 사람들(세기몬)’ 주최로 <다이빙벨> 상영회가 열렸다. 캐나다 몬트리올 동포들은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고민하고, 함께 유가족의 슬픔을 나누며 세월호 기억행동을 이어갔다.
오는 18일(토)에도 여러 지역에서 박근혜 퇴진 집회와 세월호 정기집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영국 런던에서는 제 34차 ‘가만히 있으라’ 세월호 런던 침묵시위가 오후 2시 트라팔가 광장에서 열린다. 일본 나고야에서는 14차 박근혜 퇴진 집회가 열린다. 미국 북가주에서는 오후 2시 산타클라라 갤러리아 플라자 앞에서,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박근혜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5차 집회가 오후 4시 30분 윌셔/웨스턴 광장에서 열린다. (* 기사 작성에 본보 제휴사 <뉴스프로>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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