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한인회 주최 제98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열린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는 200명에 가까운 한인들이 몰려 좌석이 모자를 정도의 성황을 이뤘다.
“대한독립만세"…달라스·포트워스 삼일절 기념식 개최
순국선열의 넋 기리며 역사의 의미와 정신되새겨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98년전 선조들이 목숨을 걸고 외쳤던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달라스 포트워스 한인사회에 울려 퍼졌다.
지난 1일(수) 달라스 한인회와 포트워스 한인회는 각각 제98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 한인동포들과 함께 기미년 삼일절 민족정신을 되새겼다.
달라스 한인회 “민족정신 상기해야 할 때”
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석찬) 주최 제98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열린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는 200명에 가까운 한인들이 몰려 좌석이 모자를 정도의 성황을 이뤘다.
기미 독립선언문을 낭독중인 달라스 한인회 정창수 이사장.
기념식은 달라스 한인회 정창수 이사장의 기미 독립선언문 낭독으로 의미를 더했다. ‘기미 독립선언서’는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이 조선의 독립을 세계 만방에 선포한 장문의 선언서로, 전국적 만세 시위운동을 확산시키는데 기여했다.
국회의 탄핵가결로 직무정지 상태인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한 황교안 권한대행의 기념사는 주 달라스 출장소 이상수 소장이 낭독했다.
대통령 권한대행 기념사를 읽고 있는 주 달라스 출장소 이상수 소장.
기념축사 중인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
이상수 소장은 기념사 대독을 통해 “우리 사회는 최근의 일련의 사태로 국론이 분열되고 사회 갈등이 확대되고 있으며 서로를 반목·질시하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면서 “헌법의 정신과 가치를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조화와 균형을 이뤄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은 “역사적 격랑을 겪는 지금이야말로 3.1운동이 물려준 민족정신을 상기해야 할 때”라며 “일제의 민족말살 통치 속에 선조들이 보여준 대동단결의 지혜와 강인한 의지, 어떤 위기와 억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원칙과 신뢰를 되살린다면 오늘의 위기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트워스 한인회 “고난의 역사 이긴 강인한 정신력"
지난 1일(수) 제98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포트워스 한인회가 주최로 열렸다.
포트워스 한인회 제98주년 삼일절 기념식에는 지역사회 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축사 중인 포트워스 한인회 니콜 오칸래 회장.
포트워스 한인회(회장 니콜 오칸래)가 주관한 기념식은 포트워스 한인회 전직회장과 노인회장, 한글학교 관계자 등 지역인사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트워스 커뮤니티센터에서 진행됐다.
박원직 전직 한인회장의 기미 독립선언문 전반부에 이어 주 달라스 출장소 이상수 소장이 대통령 권한대행의 기념사를 대독했으며 신평일 노인회장의 만세삼창으로 식이 마무리됐다.
포트워스 한인회 니콜 오칸래 회장은 “열강 사이의 영토전쟁을 겪은 우리 민족은 고난의 역사를 걸어왔다. 모진 역사를 겪으며 강인한 정신력을 기른 선조들은 삼일운동을 통해 빼앗긴 나라를 되찾았다”며 “순국 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자랑스런 역사를 후손들에게 유산으로 물려줘야 한다”고 전했다.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